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담론을 꼽자면 아마도 꿀벅지를 비롯한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는 성차별, 성비하 신조어에 관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이런 저런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인터넷·미디어 문화, 성차별 신조어 양산에 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인터넷에서 쓰이는 성차별과 성비하 신조어들이 너무나도 쉽게 미디어로 흘러 들어가고, 미디어는 그 단어들을 허울 좋게 포장해 대중에게 내놓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유독 성차별, 성비하 신조어에 여성을 희화화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과 여러 미디어 매체들을 이용할 때 불쾌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특히 모든 연령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중파 채널에서까지 종종 접하게 되니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미디어가 이러한 의견들을 묵살한 채 여전히 신조어들을 무차별적으로 써가며 앞서서 이러한 단어들의 사용을 조장해왔다는 점에 대해 크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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