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휴머니즘 문화적 다양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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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9.25 10:48
  • 수정 2009-09-2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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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투표 접전 끝에 이리나 보코바 불가리아 대사
"양성평등 유네스코" 기치 내걸고 선거 승리

 

유네스코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리나 보코바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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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Andrew Wheeler
유엔 산하기구 중 하나인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58개 회원국은 9월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실시된 최종 5차 투표에서 31표를 얻은 이리나 보코바 주 유네스코 불가리아 대사를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첫 여성이자 동유럽 출신 사무총장으로 기록된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4년마다 선출되며 마쓰우라 고이치로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은 그의 임명은 10월 15일 열리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동의로 정식 결정된다.

보코바 신임 사무총장은 유난히 치열했던 이번 총장 선거에서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력한 후보였던 파루크 호스니 이집트 문화부 장관을 누르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거 초반 입후보한 인물은 총 9명.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네 차례의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자 투표는 5차에까지 이르게 됐고 그 과정에서 7명이 중도 하차했다.

30년 외교관 이력으로 이집트

문화부 장관 누르고 극적 승리

보코바는 이번 선거에서 외교관으로서의 다양한 경력과 함께 ‘여성 사무총장 배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회원국 대표들을 설득해왔다. 그는 공약을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휴머니즘과 문화적 다양성’을 주장하며 금융위기나 기후변화 등 최근의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양성평등은 우리 시대의 정치 및 휴머니즘 차원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라며 양성평등한 유네스코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러나 이런 그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당초 0순위 후보로 점쳐졌던 인물은 호스니 장관으로, 4차 투표까지 줄곧 선두를 달렸다. 미술가 출신으로 20여 년간 이집트 문화부 장관으로 재임해 온 그는 유엔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를 이끌 적임자로 꼽혔으며 아랍권 세력의 뒷받침과 유네스코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의 암묵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스라엘 책이 눈에 띄면 불살라 버리고 싶다”는 등 그의 반이스라엘 발언이 알려지면서부터 국제적인 반발을 사기 시작했다.

그의 발언은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의 분노를 촉발했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 클로드 란츠만 등의 인사들은 호스니 당선 반대운동에 나섰다. 또 국내적으로는 히잡의 사용은 이집트 여성들의 퇴보를 가리킨다고 말한 바 있어 이슬람교도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최종 투표에서 극적으로 판세를 뒤집은 보코바의 당선에 대해 일각에서는 “유대인들의 로비에 의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한다. 보코바 신임 사무총장의 앞으로의 활동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유대인 로비로 당선” 논란도

선거과정 중 7명 중도 하차

또 다른 유력한 여성 후보였던 베니타 페레로-발트너 유럽연합 대외담당 집행위원 또한 3차 투표 이후인 20일 사퇴했다. 5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이들 두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총장 선출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보코바 신임 사무총장은 1952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출신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국제관계 MBA를 취득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 하버드 대학 존 F 케네디 스쿨 등에서 외교정책을 공부한 엘리트다.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에 능통한 그는 1977년부터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주로 미국 및 유럽연합과의 관계를 담당했으며 불가리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연합(EU) 가입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주도하기도 했다.

미국 러시아 유학… 95년

사회당 부통령 후보 출마도

1990~91년에는 사회당 소속으로 제7대 의회에 진출, 국회 외교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95년에는 사회당 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같은 해 외무부 차관이 된 그는 96년부터 2년간 외무부 장관을 맡았으며 주 프랑스 대사와 주 유네스코 대사를 역임하는 등 외교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그 외에도 95년 베이징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 불가리아 사절단 부대표로 참가했다. 현재 97년 창설된 비정부기구 ‘유럽정책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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