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매사추세츠주 첫 여성 상원의원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을 이을 인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사 코클리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출마를 선언했다. 코클리는 매사추세츠주 첫 여성 검찰총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코클리는 후보 출마 선언에서 “소수가 아닌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 개혁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매사추세츠뿐 아니라 미국 전체의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건강보험 개혁, 환경보호, 시민권리 보호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의 후임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1표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촌인 케네디 의원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던 조지프 케네디 2세는 7일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특별선거는 오는 12월 8일 예비선거를 거쳐 내년 1월 19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코클리가 당선되면 그는 매사추세츠주 첫 여성 연방의원이 된다. 현재 미국 연방의회에는 17명의 여성 의원이 있다.

뇌종양으로 오랜 투병 끝에 지난 8월 25일 사망한 케네디 상원의원은 상원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획기적인 법안들을 후원해 여성계로부터 ‘여성 권리를 지키는 챔피언’이라 불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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