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신상숙 과장 "항바이러스제·백신 추가 확보에 총력"
질병관리본부 신상숙 과장 "항바이러스제·백신 추가 확보에 총력"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8.28 12:25
  • 수정 2009-08-28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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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의 기세가 누그러질 줄을 모른다. 이미 공식 감염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고, 휴교령을 내리는 학교도 늘고 있어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정부의 신종플루 대응과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신상숙(사진)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장을 만나 신종플루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고 향후 정부 대응책을 들어봤다.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7월 10일 이전까지는 공항을 봉쇄하고 감염의심 환자들을 격리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비교적 쉽게 차단할 수 있었다. 또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과 방학까지 겹쳐 자연스레 차단됐다.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지고, 휴가와 방학 동안 해외로 떠났던 사람들이 대거 입국함에 따라 신종플루 환자도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신종플루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신종플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불안감을 키우는 것 같다. 최근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부터 누적된 감염자 수로 현재 감염된 환자 수가 아니다. 감염자 중 2000여 명은 완전히 회복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가 위험한 이유는 높은 전염성과 돌연변이의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계절플루와 반응해 변이가 나타나면 전염성과 독성이 높아져 치명적일 수 있다. 정부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학을 연기하고 휴교령을 내린 학교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 학원가에 대한 정부의 특별 대책은 무엇인가.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감염에 가장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복지부와 교과부는 공동으로 강화한 신종플루 예방책을 일선 학교에서 27일부터 실시한다. 등교 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학교 내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관리한다. 또 학교 내 환자가 발생하면 등교를 중지시키고 휴교를 하는 등 접촉 규모를 최소화하고, 위험국가를 다녀온 학생은 7일간 자택 격리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또 11월에 초·중·고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27일 현재,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직접 해외 제약회사를 방문해 협상을 하고 있지만, 백신 비축량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는 1084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당초 계획한 인구 대비 27%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임신부가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임신 중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도 괜찮은가.

“항바이러스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 중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에 더 해로울 수 있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임신부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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