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의 축제 자원봉사활동 "돋보이네"
젊은 여성들의 축제 자원봉사활동 "돋보이네"
  • 채혜원 기자·최선영 인턴기자
  • 승인 2009.08.14 11:23
  • 수정 2009-08-1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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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감성지수와 능동적인 자세가 여성들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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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장맛비가 행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던 지난 12일 오후,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부근에는 우비를 입은 젊은이들의 홍보부스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29일까지 홍대 앞 곳곳에서 열리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자원봉사단 ‘인디스트’의 현장홍보팀이었다. 한눈에 봐도 여성이 많았다.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여대생 오미현(23)씨는 처음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홍보팀장을 맡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늘 관객 입장에서 축제에 참여했는데 이제는 ‘즐기는 주체’가 되고 싶어 자원봉사 일에 지원했다”며 “공연과 영화제 등 축제 자원봉사 지원율이 하늘을 찌르듯 높은 이유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축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젊은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객이 아니라 ‘즐기는 주체’가 되고픈 젊은이들의 열망은 높은 자원봉사 지원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되는 ‘제3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부문별 평균 경쟁률은 11.1 대 1을 기록했다.

18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자원봉사단 ‘짐프리(JIMFFree)’ 역시 213명 모집에 800여 명이 지원해 지난해(2.8 대 1)보다 크게 상승한 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봉사단 모집에는 이미 700명 넘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중 여성 비율은 압도적이다.

18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자원봉사단의 여성과 남성 비율은 7 대 1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자원봉사단 ‘인디스트’ 역시 여성 인원이 남성의 5배를 기록했다. 음악축제에서도 여성 자원봉사자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10월 24일부터 이틀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8(여) 대 2(남)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성별을 염두에 두고 선별하진 않지만 희생, 봉사정신이 돋보이는 사람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여성이 많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디다큐페스티벌 등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들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개 여성들이 보다 능동적이고 높은 감성지수를 활용해 일을 꼼꼼하게 처리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최종 선발자 중 여성 자원봉사자가 월등히 많다”며 “여성들의 높은 사회참여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연선(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홍보팀)씨는 “지원한 팀의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능력도 필요하지만 자원봉사자를 꼽을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여러 사람과의 공동 작업에 필요한 공동체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자원봉사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커뮤니티사이트 ‘씽유(www.thinkuniv.com)’와 네이버 카페 ‘스펙업(cafe.naver.com/specup)’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이곳을 살펴보면 모집 글과 지원 후기 등이 많이 올라와 다수의 자원봉사 희망자들이 찾고 있다. 제천국제영화제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이 외에도 학교 홈페이지, 영화제 홈페이지, 영화 관련 온라인 카페 등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자들은 “문화행사 자원봉사자 모집은 행사일을 기준으로 3~4달 전에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관련 홈페이지나 카페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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