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4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줘야
머리카락 손상도 주의…일광 화상 땐 세정제 피하고 찬물 샤워를
전신에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바르기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면 가려움과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등 피부 화상을 입게 된다. 긁을 경우 세균 감염에 의한 2차적인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여름에는 바닷가나 수영장 등 야외로 나가는 시간이 많은 만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닷가에서는 물이나 모래 등에 반사되는 빛으로 자외선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 외출하기 4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준다. 얼굴뿐 아니라 머리카락이 덮이지 않는 귀와 귓불을 포함해 전신에 잘 발라줘야 한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가 땀 등으로 인해 눈에 들어가면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가급적 눈 주변에 바르는 것은 피한다. 대신 눈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모자 등 다른 방법을 찾아본다.
아이들에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연약한 피부에 자극을 줄까 걱정해 자외선 차단제를 기피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나와 있다.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 제품인지 성분을 확인하고 아기의 겨드랑이 피부 등에 소량 발라 반응을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피부 타입이나 알레르기 여부 등에 따라 피해야 할 성분이 각각 다르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추천을 받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아이들은 피부조직이 연하기 때문에 퍼프 등을 이용해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꼼꼼히 발라준다.
일광 화상에 피부 진정 응급처치는 이렇게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일광 화상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광 화상은 태양에 노출된 지 4~8시간 정도 지나서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고 24시간 후 최고조에 달한다. 심할 때는 물집이 생기거나 껍질이 벗겨진다. 이럴 때는 먼저 화끈거리는 부위를 냉수나 찬 우유로 진정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찬 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루 3~4회 20분씩 반복해주는 것도 좋다. 전신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찬물 샤워를 해준다. 샤워할 때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고 건조함을 막는 방법이다. 증세가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두피 관리에도 소홀해선 안 돼
도움말=대한피부과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