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대학 실버복지과, 효 실천 봉사대장정 실시

학과장 겸 대장정팀 운영단장이었던 이현주 교수 지도 아래 54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봉사대장정은 지난 7월 11일 오전 동서울대학 성남 캠퍼스를 출발해 구례, 순천, 보성, 장흥, 강진을 돌아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남지역 일대를 돌며 해당 지역의 노인복지 시설을 비롯한 사회복지 기관을 방문하여 농촌 자원봉사를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된 봉사대장정은 학생 참가자 54명이 1명 이상의 후원 ‘마니또’를 지정하고 ㎞당 100원(1인당 3만7000원)을 적립, 실버복지과에 재학 중인 양세미 학생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된다.

이번 성금의 수혜자로 선정된 양세미씨는 오래 전 결핵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도 지난 7월 2일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는 국가근로장학금과 정부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으로 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을 충당하고 있지만 빠듯한 상황. 양씨는 일자리를 구해 일하고 싶지만 본인도 결핵으로 투병 중이어서  쉽지 않다.

이러한 와중에 학과 학생들이 뜻을 모아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양씨를 돕기로 한 것이다. 양씨에게 전달될 성금은 200만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버복지과 측은 “농촌지역에 있는 노인복지 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도 하고, 남도지역을 돌면서 적립된 성금으로 어려운 학우를 동시에 도울 수 있어 학생들이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