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녀, 영상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청소녀, 영상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 정백현 / 여성신문 기자 jjeom2@hanmail.net, 양서연 / 여성신문 인턴기자
  • 승인 2009.07.10 14:27
  • 수정 2009-07-1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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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소년영화제, ‘소녀의 성’ 다룬 작품 다수
부천국제영화제, 여고괴담 10년 전편 결산 눈길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출품된 이스라엘 영화 ‘어른 되기’의 한 장면.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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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녀들의 진취적인 소통이 영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10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나 10대 학생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이 등장하면서 세상과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주제로 개막된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는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우리 시대 청소녀들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다수 출품되었다.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영상미디어 학도의 꿈을 키우고 있는 여학생 감독들의 단편 창작영화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번 청소년영화제의 특징이라면 청소년의 성, 특히 여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성 문화에 대한 국내외 단편영화가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먼저 국내 여고생 감독 이지수양이 제작한 10분짜리 단편 ‘지수의 성에 관한 보고서’는 같은 학급 친구들과 선생님들로부터 성관계에 관한 짧은 인터뷰를 모아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지수는 사람마다 성에 대한 생각은 다르지만, 그 속에서 ‘성’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시각차가 여전히 뚜렷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해외 작품은 성을 말하는 수위가 조금 더 높다. 노르웨이 출신의 앤 시위스키 감독이 만든 9분짜리 단편 ‘오 마이 갓’은 성에 대해 갓 눈뜬 소녀들이 말하는 오르가슴에 관한 궁금증, 자신만의 집단의식과 성에 대한 편견 등을 풀어내고 있다. 중년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린 이스라엘 출신 다나 누버그 감독의 영화 ‘어른 되기’도 눈여겨볼 만한 성장영화. 12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아기 낳기’는 17세에 임신한 소녀의 자기 심리와 소녀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냉소적 시선을 대조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라트비아 출신의 시그네 바우마네 감독이 연출했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바라본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단편 창작영화와 해외 우수 성장영화가 상영되고, 한국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던 1970년대 국내 하이틴 영화 돌아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는 15일까지 서울 종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하이틴 공포영화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대표적인 한국형 공포영화 ‘여고괴담 시리즈’의 전편을 볼 수 있는 ‘여괴 10년: 여고괴담 전작전’이 진행된다.

‘여고괴담’은 지난 1998년 개봉된 1편 이후 올해 개봉된 ‘여고괴담5: 동반자살’까지 지속적으로 맥을 유지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포물이자 성장영화다.

지난 10년간 스크린에 올려진 5편의 여고괴담은 같은 이름으로 시리즈를 유지해오면서도 각기 다른 배경과 주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경쟁 중심 교육 풍토 속에서 친구 간의 우정이 철저히 짓밟힌 고3 교실의 모습을 그린 여고괴담 1편은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원혼을 그린 전형적 공포영화다. 반대로 이듬해 개봉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는 공포성을 약간 줄인 대신 여고생들의 내면에 잠재된 로맨스적 욕망을 깨우며 소녀들의 우정 속에 녹아 있는 애정을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첫 여고괴담인 2003년의 3편 ‘여고괴담: 여우계단’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1등 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청소년 사이의 질투와 시기, 상호 간의 저주를 그려냈다. 2005년 개봉된 ‘여고괴담4: 목소리’는 가장 대표적인 청소년 문제인 왕따가 주제로 그려졌고, 올해 개봉된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여고괴담 전작전’을 기획한 부천영화제 측은 “여고괴담 10년은 단순한 공포물 시리즈를 넘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있는 그대로 그린 자화상 시리즈”라면서 “영화 속에서 그려진 청소년들의 문제를 주목해서 본다면 여고괴담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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