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커피 문화 공간 만든 젊은 사업가
신촌 아트레온 12~13층에 300평 규모 ‘커피섬’ 오픈
‘커피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있는 곳’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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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서울 신촌 아트레온 13층. 예닐곱 명의 사람들이 커피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 안내원으로부터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보행 보조기구, 일명 ‘케인’이라 불리는 지팡이를 하나씩 들고 눈을 감은 채 깜깜한 공간으로 들어갔다.

칠흑 같은 어둠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일행을 인솔하는 바리스타 탐험대장의 목소리를 따라 참가자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숲속에 와 있는 듯 물 흐르는 소리, 새와 동물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발밑에 깔린 생두, 커피나무,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기도 하는 등 커피 관련 얘기를 즐겁게 주고받으며 이 ‘커피 여행’을 계속했다.

목적지에 다다라 각자 컵에 담긴 커피 ‘보물’을 찾아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끝났다. 앞이 안 보인다는 것에 처음에는 약간의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꼈던 사람들이 35분간의 체험을 마치고 나와서는 ‘진짜 재밌다’ ‘참 독특한 경험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반응들을 쏟아냈다.

“커피 보물섬으로 떠나는 ‘어둠 속 커피 여행’이에요. 커피섬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직접 체험해 보고 느껴보지 않으면 그 즐거움의 크기를 상상할 수 없습니다.”

커피 투어에 대한 이동진(39)씨의 설명이다. 그는 커피MBA의 대표다.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주인공 은찬의 커피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커피섬은 이 대표가 ‘커피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있는 곳’을 표방하며 지난 11일 오픈한 커피 멀티 아트플렉스 공간이다. 12층의 교육장과 더불어 커피투어 체험관, 커피나무 재배 전시와 커피 로스팅 체험 코너, 커피 투어 체험관, 시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다크 카페, 고급 예술문화 전시를 위한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커피와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의 복합 커피문화 공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유학시절 커피 매력에 눈떠

이 대표는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했다. 언어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올랐던 일본 유학 시절, 새로운 커피 세계를 접하면서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귀국 후, ‘비미남경’이라는 작은 커피집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피 로스팅 강사, 생두 딜러, 커피 관련 전문 기고가 등으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유일의 핸드드립 커피 프랜차이즈 ‘가배두림’과 바리스타 전문 양성기관 ‘커피MBA’의 대표로서 커피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맛있고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세상, 커피 향기 가득한 세상, 글로벌 커피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커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편하게 와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커피섬도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이죠.”  

시각장애인 고용해 일터 마련

그는 8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커피섬을 만들었다. 특별한 점은 시각장애가 있는 바리스타들을 다크 카페와 커피투어 체험장에 고용해 일터를 마련해 준 것이다.

“예전에 지금 이 자리에서 열렸던 시각장애인들의 전시회를 보고 행사가 끝나면 일거리가 없어지겠구나 생각했다”며 “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나온 대안”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다크 카페와 커피투어를 주제로 한 매장만을 따로 열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구축

“새로운 커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섬이 됐으면 합니다.”

이 대표는 “‘커피는 소통’이므로 커피 맛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며 “고객 감동을 위한 퍼포먼스 등 바리스타와 고객과의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커피 창업을 꿈꾸는 이들, 특히 여성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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