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수준의‘곁들임 메뉴’도 일품

가족끼리 외식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점이 어딜까? 아마도 돼지갈비, 삼겹살, 오리구이 등 고기 전문점일 것이다. 하지만 노원구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코스로 먹는 횟집 ‘어부朴씨’가 있기 때문이다. 회도 먹으면서 다양한 사이드 메뉴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에 벌써 9년째 가족 외식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외식 메뉴를 고를 때 고려하는 것은 세 가지 정도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 푸짐한 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그것. 어부朴씨는 3인기준 객단가가 10만원을 넘어 인근 음식점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코스화’를 도입해 나머지 조건을 충족시킨 곳이다.

어부朴씨 메뉴는 광어, 우럭, 농어, 도미, 모둠회 등 횟감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가격대는 3인분 기준으로 8만9000원(우럭)부터 12만3000원(도미)까지 다양하다. 횟감은 양식은 인천에서, 자연산은 남해와 동해에서 공수해온다. 다만 도미는 일본산을 사용한다. 양식기술이 가장 발달한 일본산 도미가 가장 맛이 좋기 때문이란다.

15~20여 가지가 제공되는 사이드 메뉴는 어부朴씨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회 맛으로는 차별화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구색 맞추기가 아닌 ‘요리형’ 곁들임 음식을 카드로 내놨다. 가오리찜, 꽁치 등 기본 메뉴에서 해삼·멍게·개불 모둠, 가리비치즈구이, 붕장어구이, 두부탕수청경채 등 성별,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메뉴가 다양하게 포함돼 있어 가족 고객에게 인기다. 특히 ‘건강한 음식’ 선호 추세에 맞춰 추가한 견과류 샐러드드레싱, 두부를 탕수형태로 만든 탕수청경채 등은 주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본 메뉴를 제외하곤 계절별로 전 메뉴가 교체돼 갈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

각 음식 특징에 맞춰 이천 쪽에서 공수해 온 식기나 색색의 조화와 돌,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극적인 장식 효과를 내는 메뉴 세팅도 인상적이다.

지난 18일부터는 1만5000원짜리 회 정식을 1만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회 정식이지만 5~6가지 사이드 메뉴에 회와 매운탕, 알밥까지 제공한다. 오는 7월 16일까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방문하면 맛볼 수 있다.

■ 영업시간 : 낮 12시~ 오후 10시

■ 1인당 객단가 : 3만원대

■ 위치 : 지하철 7호선 하계역 3번 출구에서 400m 직진. 서울온천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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