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리 업무, 현장에서 배워요”
“아파트 경리 업무, 현장에서 배워요”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24 12:03
  • 수정 2009-04-2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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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주부 수강생 첫 현장 수업
출·퇴근 시간 정확하고 나이 제한 없어 매력적

 

아파트 경리사무원 양성과정 1기 주부 수강생들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은평뉴타운 힐스테이트 12단지에서 현장 수업을 받고 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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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길 / 여성신문 사진기자 2004kil@womennews.co.kr
유난히 더웠던 지난 4월 17일, 서울 은평뉴타운 지역에 위치한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2단지 주변이 아침부터 왁자지껄하다.

1월 2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탓에 평소에는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도 힘든 곳인데, 이날은 난데없이 나타난 20명의 주부들로 북적거렸다.

“강의실에 앉아만 있다가 현장에 직접 나와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홍유미(32)씨는 지난 2월 16일부터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3개월 과정의 ‘아파트·빌딩 경리실무’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이날은 앞으로 일하게 될 아파트 현장으로 체험 수업을 나왔다.

관리소장의 안내에 따라 기계실과 방재실, 주배선반(Main Distributing Frame)실 등을 둘러보는데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홍씨는 “컴퓨터 활용이나 전산 프로그램 운용 등 이론적인 교육은 어느 정도 받았는데, 정작 근무처가 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어떤 일들을 담당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다”며 “특히 이곳은 새로 지은 아파트여서 그런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설이 많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박석고개 힐스테이트의 경우 원격 검침 등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냄새 나는 쓰레기 소각장도 없다. 가연성 쓰레기와 불가연성 쓰레기만 구분해서 각각의 통에 넣으면 곧바로 단지 외곽에 우뚝 솟아 있는 기둥으로 옮겨져 처리된다.

최근 아파트의 이러한 변화는 관리사무소의 업무와 함께 회계를 담당하는 경리사무원의 업무가 변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날 주부 수강생들의 현장 안내를 담당한 김용흠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2단지 관리소장은 “아파트 경리사무원의 경우 일반적인 회계 능력 외에도 관리사무소 업무에 대해 상세히 알아야 제대로 일처리를 할 수 있다”며 “한 번 둘러보고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오늘 수업이 앞으로 현장에서 일하게 될 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관리소장은 이어 “아파트 경리사무원 양성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이 개설된 것도 신기하지만, 오늘처럼 직접 현장 실습을 나오는 경우도 처음 봤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아파트 전문 경리사무원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서울시의 ‘여성 일자리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월 17일 ㈔한국공동주택관리전문협회와 이지스효성㈜, MJ주택경영㈜과 함께 ‘아파트·빌딩 경리교육 및 취업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지스효성은 ITQ(정보기술자격) 등 실무용 전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국공동주택관리전문협회는 수료생을 인력뱅크에 등록해 소속 회원사 70여 곳에 채용을 지원한다. 여성 직업훈련 전문 기관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여성 맞춤형 아파트 경리 전문가 양성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이론 수업은 물론, 아파트 관리소장과 경리사무원의 초청 강연과 아파트 현장 실습 등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조미화(37)씨는 “아파트 경리로 일하는 친구의 권유로 일반 학원에 등록하려다가 이 프로그램을 알게 돼 수강하게 됐다”며 “현장형으로 구성된 교육과정과 특히 컴퓨터 수업이 완벽해서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결혼 전 무역회사에서 사무원으로 일하다 육아 때문에 10년간 전업주부로 지냈다는 조씨는 “아파트 경리사무원은 출·퇴근 시간이 규칙적이고, 야근도 없어서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 수업에선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눈길을 끌었다. 협약을 기획하고 교육과정을 설계한 진승한 MJ주택경영 대표를 비롯해 김철중 한국공동주택전문관리협회 사무처장, 유영주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설계사가 시작부터 끝까지 동행했다.

한편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오는 5월 7일, 8월 17일까지 2, 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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