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기본에 충실…결사항전 할 수밖에"
국민 72.3%, 광우병 보도 PD 체포는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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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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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정말 이래도 되나요?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이래도 되는 건가요?”

최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언론인 구속 사태와 관련, 그 중심에 있는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제작한 김보슬(32) PD는 연신 이같이 반문했다. 광우병 보도로 제21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김 PD에게 지난 1년은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사태에 ‘분노’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정책의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인의 ‘기본’ 임무에 충실했던 것뿐인데, 방송을 같이 제작한 이춘근 PD가 부인이 보는 앞에서 긴급 체포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자신을 찾기 위해 시어머니가 될 분이 홀로 있는 약혼자의 집이 압수수색 당했다. 또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한 다른 PD들과 작가들에게도 출국금지 및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메인 작가의 경우 이메일과 통신 내역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광우병 방송을 제작한 PD수첩팀은 동료들로 구성된  ‘공정방송 사수’대의 지킴을 받으며 MBC 사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안에서 모든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4월 중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이기도 한 김 PD는 “속으로는 많이 걱정될 텐데, 어머니가 갈아입을 옷을 많이 가져다준 걸 보니 끝까지 열심히 싸우라는 의미인 것 같다”면서 “동료들도 은근히 결혼식을 MBC 내부에서 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의 쓴웃음 뒤에는 검찰의 ‘이례 없는’ 수사 방식과 한승수 총리 발언을 통해 법의 심판을 촉구하는 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자리한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피디수첩 보도로 장관과 정부 협상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수사의뢰한 후 검찰은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언론 자유를 근거로 처벌이 어렵다며 사직서를 내자 내홍을 겪어왔다.

그 후 사건이 재배당됐으나, 명예훼손 혐의 사건의 경우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의 수사 방식이 거의 행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수사가 진행돼 정치권과 국제 언론계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와 관련, MBC가 최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담당 PD를 체포까지 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의견이 72.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도 싸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PD는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또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장관이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금 같은 시대에 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사’가 압수수색을 당해도 되는 것이 맞느냐?”고 재차 반문했다.

지난 3월 25일 긴급 체포됐던 이춘근 PD가 27일 밤 석방돼 제작 거부 투쟁을 벌였던 PD들이 일선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검찰에서는 방송의 왜곡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원본 테이프’를 요구하며 ‘MBC 본사 압수수색’을 검토 중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PD는 원본 테이프 공개와 관련, “황우석 사태 때에도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원본 공개는 하지 않았고 방송역사상 그런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며 “언론사가 원본을 쉽게 공개하면 도대체 어느 누가 믿고 제보를 하고 억울함을 호소하겠는가?”라며 연신 답답해했다.

왜 소환에 응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건 언론 탄압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라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고 언론인이 검찰에 불려다니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없어 끝까지 결사항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 1%라도 위험한 가능성이 있으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이고,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건강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리고 대안을 마련해보고자 제작한 방송이 정부의 선전으로 왜곡된 나쁜 방송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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