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경기 불황, 소재 다양화로 돌파
소설 뮤지컬화, 거장들 미술세계 한눈에

[뮤지컬]

새해 트렌드 소설의 뮤지컬화

다양한 소재의 초연작 눈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계의 노른자위로 여겨졌던 뮤지컬 관계자들에게 2008년은 충격적인 한 해였다. 지난 2001년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했던 뮤지컬 시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 이번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새해 뮤지컬 시장의 막을 여는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1/25~2/28) 이처럼 안정적인 관객 확보가 쉬운 왕년의 인기 뮤지컬들이 다시 한 번 선보인다.

화려한 무대와 현란한 탭댄스가 압권인 ‘브로드웨이 42번가’도 7~8월 중 LG아트센터에서 5년 만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맘마미아’(국립극장 7월)와 이 땅에 프랑스 뮤지컬 붐을 심은 주역인 ‘노트르담 드 파리’(국립극장 8월, 성남아트센터 9월), 한국 뮤지컬 시장을 주도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샤롯데씨어터 9월~2010년 상반기)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유혹한다.

‘내 마음의 풍금’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 스타’ 등 2008년이 영화 원작의 ‘무비컬’ 시대였다면 2009년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새로운 경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던 정이현 소설 원작의 ‘달콤한 나의 도시’. (문화공간 이다 5월) 뮤지컬의 주요 관객층인 30대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어 인기가 예상되는 작품이다. 김훈의 역사소설 ‘남한산성’(성남아트센터 10월)과 두터운 마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는 김영하의 소설 ‘퀴즈쇼’(11월)도 무대에 오른다. ‘퀴즈쇼’는 ‘한밤의 세레나데’의 극작가 오미영씨가 각색을, 여성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씨가 연출을 맡아 뮤지컬의 여성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원작 뮤지컬 열풍은 국내소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핀란드 소설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기발한 자살여행’(두산아트센터 3월)은 삶의 희망과 의욕을 잃은 12명의 인물이 집단 자살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동화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피노키오’(예술의전당 8/7~23)는 국내에 소개되는 최초의 이탈리아 뮤지컬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소재의 초연작들도 눈길을 끈다. 2009년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올 작품으로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림 걸즈’(샤롯데씨어터 2/27~7/6)가 꼽힌다.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웅’(LG아트센터 10~11월)은 ‘명성황후’의 뒤를 잇는 역사뮤지컬. 안중근 서거 100주기에 맞춰 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또한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 최고의 히트작인 ‘자나 돈트’(2/6~3/31), 2007년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 ‘스프링 어웨이크’(두산아트센터 6/30~연말)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자나 돈트’는 동성애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코믹극으로 차별화가 돋보인다. 중국 뮤지컬 ‘버터플라이즈’(세종문화회관 3/21~29)와 한·일 합작뮤지컬 ‘침묵의 소리’(세종문화회관 9/4~20)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시]

클림트, 르누아르, 루벤스

거장들의 미술세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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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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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계는 2009년 해외 작가 전시를 대폭 줄이고 국내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클림트의 작품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일 것. 클림트는 한국에서 마니아에 가까운 팬 층을 가지고 있는 화가. ‘클림트 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1~5/15)에서 그의 에로틱하면서도 몽환적인 작품세계를 직접 느껴보자.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서울시립미술관 5/28~9/20)도 2009년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시골 무도회’ ‘피아노를 치는 소녀’ ‘어릿광대’ 등 르누아르의 대표작 외에 세계 40여 곳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르누아르 작품 100여점을 시기별 테마별로 구성해 그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늘을 그린 그림만 모아놓은 독특한 전시도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해발 264m)으로 알려져 있는 63 스카이아트미술관이 ‘유어공(有於空), 하늘을 거닐다’(~3/15)전을 마련했다. 백남준, 김환기, 장욱진 등 국내화가와 앤디 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하늘그림을 만날 수 있다.

한편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대작 전시들의 대부분이 2009년 초반까지 이어질 예정이니 관람을 놓치지 말 것. 바로크 미술의 대가 루벤스의 작품 19점과 반 다이크 등 46명 화가의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은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피카소, 샤갈, 마티스 등 근현대 대표화가 39명의 대표작 79점을 소개하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빛과 어둠을 훔친 화가, 렘브란트를 만나다’(~2/26)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전시다.

덕수궁미술관은 이중섭, 천경자, 김기창,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미술의 거장 105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놓은 ‘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를 3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중섭의 ‘흰소’, 천경자의 ‘굴비를 든 남자’ 등 한국 근대미술 걸작들을 통해 20세기 격변의 역사 속에서 한국 미술이 걸어온 길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고구려실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우리 역사의 가장 강성했던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폭넓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무료 관람이므로 가족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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