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한복을 기모노의 아류로 보던 세계 패션계에 정면 도전한 그의 파리 진출기. 파격적인 발상으로 ‘바람의 옷’을 만들어 세계인의 시선을 붙들고, 사철 얇은 소재로 한복계의 관습을 깨 한복의 새 경지를 연 그의 30년간 한복 인생을 소개한다.
이영희 지음/ 디자인하우스/ 1만2800원
영화로도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가 발간됐다. 300년에 걸쳐 남녀의 성을 모두 경험하는 운명의 주인공 올랜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의 변화는 단순히 작품의 재미나 가벼움의 소산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조화야말로 인류 평화의 근본이며 삶의 목적을 얻는다는 버지니아의 ‘양성론’을 대변한다.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홍규 옮김 평단/ 9800원
웹진에서 연재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글을 모아 픽션 에세이로 엮었다. 시인이자 극작가, 마술사인 김경주 작가가 ‘꽁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전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펄프 키드’란 ‘잡놈’이란 뜻으로 스스로를 일컫는 말. 통조림, 고양이, 하모니카 등 사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김경주 지음/ 뜨인돌/ 1만2000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약한 마음 때문에 흔들리고 고통 받는 보통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자신의 기질을 파악하고 상대를 인정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하루하루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생이 변하는 마술 같은 힘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양창순 지음/ 흐름출판/ 1만2000원
안성기, 정호승, 고도원, 김창완 등 30명의 유명 인사들이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고통의 순간을 이야기한다. 이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을 소중히 여기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서였다고 모두 한목소리로 말한다. 행복의 의미를 알려주는 삶의 멘토들의 가슴 따뜻한 희망 에세이다.
안성기 외 지음/ 이원태 그림 창해/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