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문화 이중적 태도가 문제
“동거 괜찮다” 67% … “결혼 후 성관계” 45%
“결혼 후 내 이름으로 된 재산 있어야” 96%

흔히 2030 여성들은 ‘우리’보다는 ‘나’를 중시하는 자기 중심적 성향이 뚜렷하고,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는 않으며, 혼전 동거에 긍정적일 만큼 개방적 성의식을 가진 세대로 통용된다.

하지만 2030 여성 1000명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예상외의 답변이 쏟아졌다.

응답자의 52.7%가 자신은 성에 대해 보수적이라고 답했고, 결혼한 후나 결혼을 약속한 상태에서야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답변이 44.6%를 차지한 것이다.

이혼과 재혼이 흔해진 세상에서 평생 몇 번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3.9%가 ‘단 한 번’이라고 답한 것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를 희생하라고 할 경우 절대다수인 75.2%가 “고민해보겠다”고 대답한 것도 마찬가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2030 여성들은 분명 기존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가진 세대다. 동거에 대해 67.4%가 ‘할 수 있다’고 답했고, 절대 안 된다는 답변은 18.6%에 그쳤다. 애정관계에서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필수라는 응답도 76.7%를 차지했다. 출산은 선택이라는 여성도 65.8%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 여성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여성’의 이미지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고 있기도 하다. 섹스에 대해 너무 잘 알면 오해(?)를 받을 것 같아 무지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79.1%가 “한국 사회는 성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경제권에 대해서는 적극적 입장을 취했다.

응답자의 95.6%가 “결혼 후에도 내 명의의 재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어릴수록, 미혼일수록 경제권에 대한 인식이 더 뚜렷했다.

일을 하는 이유도 ‘자아실현’(43.2%)보다 ‘돈을 벌기 위해서’(50.6%)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무급 노동인 전업주부의 월평균 임금을 묻는 질문에는 52.5%가 200만원 안팎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평균 임금을 넘는 숫자다. 300만원 안팎이라는 답변도 29.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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