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지역 여성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총체 가무극 ‘가야여왕 허황옥’이 10월 4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김수로왕의 부인으로만 알려졌던 허황후(허황옥)를 인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야로 온 이주 여성이자 모험가로서, 차와 불교를 전해준 문화의 전도사이자 가야의 관제를 바꾼 정치인, 양성평등의 선구자로서 재조명한다. 두 아들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준 이야기와 일본으로 건너가 최초의 통일왕국을 건설한 딸 묘견(일본명 히미코)의 이야기 등도 공개된다.

김해여성복지회(회장 장정임)가 중심이 되어 김해 지역의 작가와 음악가, 무용가 등이 총 출동해 만든 이번 작품은 한 작품 안에 마당극과 정극, 무용과 음악, 시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장르의 ‘총체 가무극’.

이번 작품은 지역의 역사 속에서 소재를 발굴하고 지역단체와 문화예술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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