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지에 지구 미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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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9.19 11:14
  • 수정 2008-09-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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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올림픽 ‘람사르 총회’ 한달 앞
165개국 최대 참가… 습지보전 의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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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다자 간 환경협약인 ‘2008 람사르 총회’가 개최 한 달여 일을 남겨두고 있다.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람사르 총회는 이번에 10회째를 맞이한다. 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되는 환경 관련 국제회의로 아시아에서는 1993년 일본의 구시로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올해 총회의 주제는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람사르 총회의 정식 명칭은 ‘람사르 협약 당사국총회’로 람사르 협약은 1971년 2월 2일 이란의 작은 도시 람사르(Ramsar)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람사르 협약의 의미는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궁극적인 목적은 경제적, 문화적, 생물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 습지를 공동으로 대응해 손실을 막고 보전하는 데 있다.





현재까지 158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해 있고 가입국은 자국 내에 1개 이상의 습지를 람사르에 등록한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28일 세계 101번째 국가로 이 협약에 가입, 현재까지 용늪, 우포늪, 장도습지, 순천만, 뭍영아리, 두웅습지, 무제치늪, 무안갯벌 등 8곳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





특히 용늪은 최근 토사 유입 등으로 육지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지난 15일부터 환경부가 육화방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에 경상남도가 총회를 유치한 배경은 경남도가 람사르 등록 습지면서 약 1억4000만 년 전에 생성된 우리나라 최고 자연 원시늪인 우포늪을 비롯해 세계적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 화엄늪, 신불산 고산습지, 사천 광포만, 남해 강진만 등 다양한 습지가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 참가 규모는 165개국 정부 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NGO 등 2000여 명의 참가자가 예상되고 있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국토해양부, 경상남도는 지난 5일 합동 준비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사준비 체제를 가동했다.





기획단은 행사준비 보고를 통해 ▲본 회의장 증축, 숙박시설 확충 등 행사기반 구축 ▲공식·비공식 회의와 부대행사 및 연계행사 등 각종 행사 개최 ▲창원선언, 동아시아 람사르 센터, 논습지보전안 등 포스트 람사르 대책이 세부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은 지난 8월 말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증축을 완료했고 총회 참석자의 편의를 위해 온·오프라인 숙박 예약 시스템과 창원·마산·창녕 등 2000여 개의 전용 객실도 마련됐다.





이번 총회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전체회의, 지역회의, 위원회 회의 등 회의가 개최되며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의제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IT를 활용한 세계습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총회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으로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설립 등의 논의도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6월 람사르 등록 습지인 창녕 우포늪을 비롯한 주요 습지와 자연환경, 전통 사찰 등 한국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람사르 총회 공식 탐방 8개 코스를 확정했다. 환경부는 람사르사무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에 확정된 8개 탐방 코스는 습지와 새, 문화, 환경, 자연, 사찰의 5가지 테마로 구분해 코스를 구성했다. 개최지인 경남은 물론 부산시 낙동강 하구, 전남도 순천만을 아우르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우포늪·주남저수지를 비롯한 주요 습지 7곳, 해인사·대원사 등 사찰 2곳, 김해 수로왕릉 등 유적지, 한옥체험관·창원의집 등 체험시설 2곳,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과 당항포 등 기타 관광지 3곳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 공식 참가자들은 오는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ramsar2008.go.kr)를 통해 사전 접수를 하고 유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 2일엔 총회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된다.





총회 기간 중에는 공식 회의 외에도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등을 주제로 한 60여 개의 국제 심포지엄과 20여 개의 전시·문화행사·지역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총회를 위해 방한하는 해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부산·경남·경북·전남·제주 등 전국 각지 26개 관광코스가 유·무료로 제공된다. 우리나라 습지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와 발전상을 함께 보여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병욱 람사르 총회 준비위원장(환경부차관)은 “2008 람사르 총회는 습지보전에 대한 세계인의 의식을 고취하고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더 없이 중요한 국제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역대 최고의 습지환경총회로 치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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