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의원, 1일부터 국회 단식농성 돌입
비정규법 개정 촉구도… 야 3당 공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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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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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지난 4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의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이날로 55일째 단식투쟁 중인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회에 오기 전 여성인권 분야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여성노동문제의 실상이 어떤지 잘 몰랐다”며 “그러나 당선 직후 이들을 직접 만나보고서야 제 또래 30~40대 여성들이 아이 학원비라도 벌겠다며 나서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이 얼마나 참혹한 지 비로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국회에 갓 들어온 초선의원이 국회가 열리자마자 단식부터 하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1000일이 넘게 한뎃잠을 자고 그것도 모자라 56일이나 단식을 이어와야만 했던 이분들의 삶을 외면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법이라는 점은 여야가 모두 인정하고 있다. 국회가 나서서 파견법을 고쳐야 한다”며 “이미 야 3당 15명의 여성의원들이 기륭전자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함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다른 의원님들께서도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을 한 번이라도 찾아봐 주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기륭전자 문제는 지난 7월 10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서 “신설회사를 설립해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 복직시킨다”는 내용의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 해결국면을 걷는 듯 보였다. 그러나 7월 23일 한나라당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측과 일방적으로 “직업훈련 결과에 따라 1년 뒤 간담회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4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잇달아 방문해 기륭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야당 입장에서 혼자 힘으로는 큰 역할을 할 수 없으므로 야당 공조를 적극 해야 한다”고 호응했고, 문 대표도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할 수 있다”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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