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도운 게 죄인가요” 정국 뒤흔든 박근혜 말말말
“나를 도운 게 죄인가요” 정국 뒤흔든 박근혜 말말말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7.11 11:30
  • 수정 2008-07-1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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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자료집 펴내…“박 전 대표 발언 속에 해답 있다”

[img1]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지난 2004년 탄핵사태 직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년 여에 걸친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자료집으로 정리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왜 박근혜인가’라는 질문에 객관적인 답을 하기 위해 정리해 봤다”며 ‘박근혜 전 대표 발언기사 모음’ 약식 자료집을 배부했다.

자료집에는 박 전 대표가 탄핵열풍을 뚫고 한나라당을 제1야당으로 기사회생시킨 시절부터 지난해 치열했던 대선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했던 발언들까지 세세하게 기록됐다.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대전은요?” 등 자세히 기록

박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당이 위기에 빠진 2004년 3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신에게는 아직도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충무공의 비장한 각오를 되새기며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2006년 지방선거 지원유세 도중 일어난 피습사건으로 입원한 병원에서 던진 “대전은요?”라는 한마디는 단숨에 선거 판세를 뒤엎었고 17대 총선 지원유세에선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에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총선 직후 이재오 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자 “내가 누구 딸인지 몰라서 지난 총선에서 나에게 지지유세를 부탁했느냐”고 반박했고 2007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이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너무 오만의 극치라고 본다”고 일갈했다.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선 검증과 관련, “쌩얼을 드러내는 게 두렵지 않아야 당당한 지도자”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고 경선 룰 개정에 반박하며 “차라리 내가 1000표 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는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엔 공천 및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관련된 발언이 많았다. 경선 직후 각종 인사에서 친박 인사들이 불이익을 당하자 “나를 도운 게 죄인가요”라고 말했고 “공천을 잘못하면 좌시하지 않겠다”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경제·안보·정치·외교관 고스란히 나타나

자료집엔 이 외에도 4대 개혁입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한반도 대운하, 총리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도 항목별로 정리돼 있어 박 전 대표의 경제·안보·정치·외교관 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공식 발언은 그 자체가 정치철학이고 신념이자 소신이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정체된 단어지만 힘이 있다. 실천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 전 대표가 7%의 당 지지율을 53.8%까지 끌어 올리면서 당을 살려낸 과정에서 했던 발언들을 다시 읽어보면 현 난국을 풀어나가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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