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집’
‘환희의 집’
  • 옥선희 / 영화 칼럼니스트
  • 승인 2008.07.11 09:54
  • 수정 2008-07-1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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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뉴욕 상류사회 여성의 어긋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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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시지 감독의 ‘순수의 시대’를 보며 “1870년의 뉴욕 상류 사회가 저렇게나 우아했나?” 하는 의문을 품었었다. 귀족의 삶은 유럽의 전유물이라는 무지를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환희의 집’(The House of Mirth)은 ‘순수의 시대’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작품이다.

원작자가 에디스 와톤으로 같으며, 뉴욕 상류사회 배경의 어긋난 사랑 이야기라는 점도 같기 때문이다. ‘순수의 시대’의 감독, 배우, 스태프의 지명도가 훨씬 높으며 4000만 달러를 들인 화제작인 데 비해 ‘환희의 집’은 고작 82만 달러짜리라는 외형 차이는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와 감동에 있어 ‘환희의 집’은 ‘순수의 시대’에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1905년 뉴욕. 릴리 바넷(질리안 앤더슨)은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이지만 고아와 다름없는 신세로 엄격한 갑부 이모 집에 얹혀살며 비서 노릇을 하고 있다. 따라서 릴리에겐 돈 많은 남자와의 결혼이 주요 관심사이며, 이는 주변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릴리와 변호사 로렌스 셀던(에릭 스톨츠)이 서로 끌리면서도 모호한 말만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도, 로렌스에게 돈이 많지 않아서라는 걸 두 사람은 인정한다.

릴리가 주디 부부의 초대에 응한 것도, 돈 많은 신랑감을 찾기 위함이다. 그러나 릴리는 수줍음 많은 갑부 상속자의 관심에 부응하지 않고, 로렌스와 밀담을 나눔으로써 갑부 상속자를 놓친다. 또한 릴리는 브리지 게임으로 진 빚 때문에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이모에게 쫓겨난다. 이후에도 릴리는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과 모략하는 이들에게 자만심과 방임으로 대처하다 모자 공장 직공으로까지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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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에게 “내게 재능이 있다면 적시에 일을 망치는 거예요”라고 고백한 바대로, 릴리의 삶은 실수와 거부의 연속이다. 주변 사람 모두 기피하는 인물도 릴리 혼자만 알아채지 못하고 가까이 하여 불명예를 자초한다.

릴리가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는 물론 로렌스를 사랑하면서도 끊임없이 더 나은 조건의 남자가 있을까 주변을 돌아본 것이다. 릴리의 이러한 태도를 조롱하고 안쓰러워하면서도 릴리의 키스와 기다림과 말을 믿지 않고, 릴리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로렌스에게도 책임이 있고. 릴리와 로렌스는 서로의 대화를 잘못 받아들임으로써 관계를 그르친다. 릴리를 비롯한 모든 인물의 모호함이야말로 ‘환희의 집’이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와 가난과 세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지만, 가장 크고 순수한 사랑과 자존만은 지켰던 아름다운 여인. 릴리가 로렌스에게 힘겹게 고백한 마지막 대사를 잊을 수 없다.

“큰 유혹에는 강하게 저항하지만 결국 우리를 허무는 것은 사소한 유혹들이죠. 당신의 말들이 내게 준 것을 빼앗아 가지 말아요. 난 정말 노력했어요. 그러나 삶은 힘들고 난 쓸모없는 사람이었어요. 날 도울 수 있는 것은 사랑뿐. 당신이 날 사랑했지만 그 기회를 놓친 건 바로 나입니다.”

마르첼로의 오보에협주곡 D단조가 흐르는 가운데 초록빛 당초 문양이 뻗어나가는 초현실적 화면으로 시작되어, 보로딘의 현악4중주곡 2번 D장조가 흐르는 가운데 클로랄 병이 놓인 침대의 프리즈 프레임의 탈색 화면으로 끝나는 ‘환희의 집’. 러시아 멜로 비극을 보는 것처럼 격정과 허무에 휩싸이게 하는 시대극이다. 

감독 테렌스 데이비스/ 주연 질리안 앤더슨, 에릭 스톨츠/ 제작 연도 2000년/ 상영시간  140분/ 등급 12세/ 출시사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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