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이슈로 즐거운 문화공동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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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아홉수’를 넘기는 여자들은 힘들다. 마치 루비콘의 강을 건너듯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상실감과 동시에 우울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 채워지지 않은 숫자 ‘9’를 두고 가능성이 있는 숫자라 말하는 두 여성이 있다. 완성에 다다른 숫자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새롭게 찾을 수 있는 숫자라고 말이다.

프로덕션 ‘나인스토리(9story)’는 그렇게 태어났다. 공연을 기획하는 박진창아(사진 왼쪽)와 영상을 만드는 경아 자매가 바로 나인스토리의 주인공들이다.

제주에서 4녀2남 집안에 첫째딸과 둘째딸로 태어난 이들은 징글맞을 정도로 다투며 자매애를 다져왔고 시간이 흐르면서 퍽퍽한 인생살이 경험 나누는 선후배로, 갈증 나는 밤에는 술 한 잔 기울이는 다정한 술벗이 되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나인스토리를 통해 단순히 피를 나눈 자매를 넘어 서로의 가능성을 지지해주는 동료가 됐다.

언니 창아씨는 이미 여성계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 대한민국 여성축제, 아줌마 살림축제, 빅우먼패션쇼, 수다공방패션쇼 등 굵직한 여성축제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8년 넘게 여성축제를 기획, 연출해온 그가 나인스토리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지역성’과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전 여성계에서 여성주의 이슈만을 다뤄왔습니다. 이제 여성주의는 제 DNA에 새겨진 유전자나 다름없죠. 이 유전자로 전 이제 서울을 넘어 보다 넓은 곳에서 사람들과 소통해 보려 합니다. 제주를 넘어 아시아로 나아가는 것이 제 목표예요. 늘 꿈꿔왔던 일을 이제 조금씩 실현해보고자 합니다.”

나인스토리의 첫 작품은 지난 5월 성공리에 마친 신촌블루스 출신의 보컬 ‘강허달림’ 콘서트였다. 이어 지금은 9월에 열릴 ‘여악여락(女樂女樂) 뮤직 페스티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축제는 2000년 ‘한국의 릴리스 페어’를 표방하며 처음 열린 여성 음악 페스티벌 ‘여악여락’을 계승한 것. ‘릴리스 페어’는 포크 가수 사라 맥라클란이 주도해 1997년부터 3년 동안 미국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돼 열렸던 록 페스티벌로, 총 200만 명의 관객이 모여 700만 달러의 공연 수익금을 시민사회단체에 기부했다.

인생 동료이자 파트너인 두 자매는 현재 인도 배낭여행도 준비 중이다. 공연기획 외에도 나인스토리가 새롭게 기획 중인 프로그램이 바로 ‘여행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제를 담아 나인스토리만의 독특한 파티도 열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들이 기획하고 영상으로 담은 여성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서로 만나 힘을 불어넣어 주고 소통해온 것처럼, 이제 이들은 나인스토리란 새로운 이름으로 또 다른 시·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여자들의 이야기를 공연과 영상으로 담아낸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들의 내밀한 감수성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는 즐거운 문화공동체를 꾸려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태어나고 자란 곳, 제주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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