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금래 신임 중앙여성위원장
한나라당 김금래 신임 중앙여성위원장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23 11:29
  • 수정 2008-05-2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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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남성의원 성희롱 예방 교육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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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여성위원장이란 자리는 당내 여성들뿐 아니라 국민의 50%를 차지하는 여성의 의견과 입장을 정책화하는 연결고리, 심부름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으로 여성을 충실히 대변하겠습니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이 된 비례대표 초선의원 김금래 당선자. ‘잘해야 본전’이라는 여성위원장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 당선자는 “오랫동안 여성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뚫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었다”며 이처럼 답했다.

이에 김 당선자는 조직을 탄탄히 다지고 특히 여성들의 경력 관리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러려면 여성의원들 간의 연대도 중요하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17대 여성의원들 대다수는 ‘여성의원들 간 연대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한 바 있다.

또 18대 국회에 입성한 여성의원들이 여성문제와 관련해 전문성과 대표성을 띤 인물이 적어 한목소리를 내는 데 더욱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많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흔히 여성운동에는 여야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간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여성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 깨닫지 못하고 있던 부분을 조금만 건드려 주면 금방 깨닫고 동참해왔습니다.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여성단체와의 연대도 물론이다.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듣는 채널 중의 하나로 여성계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는 계획이다.  정치적인 부분들은 분리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여성국장, 이명박 후보 캠프 여성본부장,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 등의 경력으로 소위 ‘친이’로 분류되고 여성위원장직을 포함, ‘선출직 당직에 주류계 약진’ 등의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계파 같은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어떤 계파의 대표로서가 아닌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들을 위해 봉사하고 애쓰자 하는 마음에 당선자 신분으로 떳떳하게 나선 것뿐입니다.”

‘여성의 전화’를 창립하고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키웠고 이런 경험을 여성들을 위해 고스란히 내어놓겠다는 뜻을 왜곡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한나라당이 다소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여성의 의회 진출이나 정치세력화 구현에 있어 타 당보다 훨씬 실천적이며 내부적 고민이 많다는 것.

한나라당의 이런 이미지가 쉽게 벗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 남성의원들의 성희롱 행태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사회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인식의 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감도가 좀 떨어진다고 할까요? ‘이 정도는 별 문제가 안 되겠지’ 하는 마음에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큰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성희롱 예방교육 등 교육을 통해 인식시키고 남성의원들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금래 신임 중앙여성위원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정책대학원에서 여성정책을 전공했다. 한나라당에서 여성국장, 제16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여성단장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과는 예비후보 시절 선대위 여성본부장과 당선 후 비서실 여성팀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한국여성의전화를 창설했으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21C 여성미디어네트워크 공동대표, 서울시 동부여성플라자 대표, 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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