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 ‘오월시민포럼-5·18과 미술’
광주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 ‘오월시민포럼-5·18과 미술’
  • 강정님 광주지사장 ywca2004@hanmail.net
  • 승인 2008.05.23 10:56
  • 수정 2008-05-2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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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의 역사와 감동 체험
판화가 홍성담 ‘태동에서 비전까지’ 강연

 

홍성담 작가의 작품 ‘마라도에서 평화를 꿈꾸다’(2007)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홍성담 작가의 작품 ‘마라도에서 평화를 꿈꾸다’(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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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28주년을 기념하는 오월시민포럼 ‘5·18과 미술-오월에서 동아시아 평화로’가 지난 15일 광주YWCA 강당에서 열렸다. 광주YWCA(회장 김갑숙)가 주최한 이 포럼은 5·18 민중항쟁을 기념하고 5월 항쟁에 따른 의의와 각 분야에서의 활동 및 운동과정을 추억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가져온 행사.

‘5·18과 문학’(강사 김준태 시인, 2006년)‘5·18과 음악’(김원중

가수, 2007년)에 이어 올해는 ‘5·18과 미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민중미술의 대표자인 홍성담 작가(판화가)가 강사로 참여해 ‘오월에서 동아시아의 평화로’란 주제로 시대를 대변하는 민중미술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감동과 아픔, 비전을 공유케 했다. 홍 작가는 “민중미술의 태동은 사실 오월항쟁 전해인 1979년 8월 창립된 ‘광주자유미술회’(최열, 김영채, 홍성담 등 13명)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그린 그림이 거름이 돼야 한다’는 목적으로 창설된 이 미술회는 1980년 6월 전시를 계획했으나, 5·18 항쟁으로 한 달 뒤인 7월 남평 드들강변에서 오월의 영령을 위한 씻김굿 형태로 대신하게 됐다.

1980년대 민중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화가가 아닌 ‘광주시민 미술학교’였다. 가톨릭정의평화사제단이 1983년부터 운영한 광주시민 미술학교는 3년 후인 1986년 ‘민족미술협의회’를 태동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광주시민미술학교에서는 시민들이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판화, 연기, 탈춤 등으로 표출해냈다.

홍성담 작가는 “민중미술의 이데올로기가 시민미술학교에서부터 만들어졌다”며 “시민, 청년 화가들이 공동 작업한 최초의 걸게그림이 그것”이라고 술회했다. 홍 작가는 “오월의 문화는 공동체 문화이며 상생의 문화”라고 표현했다. 오월의 정신을 담은 그림들이 지금도 세계에서 떠다니고 전시되면서 생명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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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당시 광주의 여성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의 용감하고 훌륭했던 여성들과 어머니들이 없었으면 광주의 오월은 더 어둡고 처절했을 것”이라며 “여성들의 따뜻한 봉사와 헌신, 뒷바라지가 ‘꽃 민주’를 이루게 했다”고 평가했다. 홍 작가는 “광주의 오월은 항상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오월 화가로서의 덕목이기도 하며, 내게는 명예이면서 멍에이기도 하다”고 오월의 의미를 회고했다.

포럼 외에도 28주년을 맞은 5·18 추모행사가 광주 각 지역에서 풍성하게 마련됐다. 만장 깃발전, 5월 영화 상영전, 5·18 역사기행, 광주국제평화포럼, 5·18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다룬 학술회의, 차량시위 재현, 5·18 청소년 문화제, 5·18 부활제 등 문화행사가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18일에 열린 5·18 2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5·18 정신은 그 자체로 이미 귀중한 자산이며, 우리는 그것을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 시켜야 한다”며 “민주화로 활짝 피어난 5·18을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정신적 지주로 승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광주·서울·경남 등 전국의 유명 문인들이 직접 쓴 5·18정신이 담긴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는 ‘오월 육필 시화전’이 있다. 또한 세계 인권운동가가 한자리에 모인 국제평화포럼에서 수여한 제9회 인권상은 파키스탄의 무니르 아흐메드 말리크 인권변호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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