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정신지체장애아로 충격 더해
시민단체, 미진한 대처 사건 은폐 지적

대구 초등학교 성폭력사건에 이어 경북 포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초등학교 5학년생 P양은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P양의 성폭력 피해 사실은 이들을 돌보고 있던 작은 어머니에 의해 밝혀졌다. 정신지체 2급인 P양은 어머니와 남동생 모두 정신지체장애를 갖고 있어 그동안 작은 어머니가 이들 가족을 보살펴왔던 것. 작은 어머니는 지난 1월부터 P양이 불안한 증세를 보이며 자주 울음을 터뜨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P양과의 대화를 통해 성폭력 사실을 알게 되었고 1월 30일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한 지 3일 동안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P양의 학교 교사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병원 진료에서 “누군가에 의해 수차례 이뤄진 성폭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2월 4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피의자의 수와 연령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포항여성회와 한국장애인부모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미미한 대처를 지적했다. 이들은 “관계기관들은 해결 의지도 없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고 있다”며 “성폭력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사건 발생 후 피의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지역의 학교를 다니게 한 교육 당국 등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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