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연대 이끄는 영 페미니스트 4인
‘아시아 여성문제 비슷’정보교류·공동대처

 

왼쪽부터 언니네트워크 조선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김은경, 아레나 이안지영씨. 언니네트워크 해송씨는 사정상 뒤늦게 합류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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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빠른 정보력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성이슈를 접하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젊은 여성단체 활동가들 사이에서 최근 국제여성연대를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성과를 낳고 있다. 여성인권의 문제가 국경을 넘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간 NGO 연대가 요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성문제들이 비슷해 연대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연대활동은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이하 전화연합)의 국제연대팀과 언니네트워크의 ‘@asia팀’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전화연합의 국제연대활동은 2005년 6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를 기점으로 그동안 네트워크를 맺고 있던 아시아 여성들과의 만남을 이뤄냈고, 이후 몽골·중국·일본·필리핀과 함께 여성폭력 방지 등 여성인권운동을 공동으로 펼쳐오고 있다.

언니네트워크의 ‘@asia팀’은 아시아 영 페미니스트들과의 소통을 위한 언니네의 국제연대팀으로 시작해, 지난해 온라인 토론회 ‘E-gen, Talk! Talk!’와 현지 답사를 통해 필리핀·말레이시아 여성주의자들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이들 활동의 구체적 목표는 ‘국내외 페미니스트들 간에 교류할 수 있는 사이버 거점을 마련해 이들간의 교류와 정보 공유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 외에 아레나(ARENA·Asian Regional Exchange for New Alternatives)의 국제연대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아레나는 아시아 지역의 비판적 학자들과 사회활동가, 예술인 등의 상호교류를 위해 1980년 홍콩에서 발족한 국제 NGO다. 현재 전쟁·평화·여성·지구화 속에서의 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성공회대 안에 서울사무소가 마련되어 있다.

아시아 각 지역의 여성과 국제연대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 페미니스트들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최근 어떤 국제여성연대활동 계획을 갖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가?

김은경: “올해는 전화연합 창립 25주년인 동시에 가정폭력방지법이 시행된 지 10주년 되는 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아시아 여성활동가들과 ‘가정폭력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는 국제 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여성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4년간 활동해온 아시아 여성단체들이 서울에 모여 각 국가에 공통으로 낼 수 있는 ‘공동요구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목표다.”

이안지영: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아시아 활동가들을 초대해 아시아 지역간의 협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활동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 또한 결혼이주여성과 관련한 아카이브 구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결혼이주와 관련된 논문과 사례를 모으고, 이와 관련한 뉴스레터를 제작해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조선희: “영문 홈페이지 ‘Femisi@’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쌍방 소통이 가능한 블로그를 통해 아시아 여성주의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했던 후속작업으로 워크숍을 열어 말레이시아·홍콩·필리핀 여성들과 연대하기 위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고단한 활동이지만 어느 때 국제연대활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가?

이안지영: “나라별로 상황이 너무 달라 가끔은 그 간극을 좁히는 게 너무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더 많이 만나야 한다. 모든 사회운동이 그렇듯이 연대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함께 지향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제결혼 문제처럼 국가끼리 협력해 해결해나갈 수 있는 문제를 접할 때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느낀다.”

조선희: “서구사회에 의해 ‘타자화’된 아시아에 대한 시선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만들어놓은 아시아 담론에 대해 논의할 게 아니라 아시아인인 우리들이 모여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아시아’를 만들어갈 때다. 아시아 여성들이 무조건 억압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는 서구적 시선은 매우 불편하다. 지난해 아시아 여성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아시아 여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주체임을 더욱 깨달을 수 있었다.” 

- 활동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과 한계점은?

김은경: “언어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꼭 영어를 잘해야만 국제연대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프로젝트나 사업을 준비할 때 많은 여성활동가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의 언어능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국제연대활동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는 일이 시급한 것 같다.” 

해송: “국제연대활동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피드백이 적은 건 사실이다. 반드시 국제심포지엄, 국제회의 등 가시적으로 무언가 행사를 치러야만 성과로 남는 한계도 있다. 눈에 보이는 행사 외에도 ‘국제연대’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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