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족은 행복한가?
2006년, 여성가족부에서 네티즌에게 “가족 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뭐냐?”고 물었더니 ‘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가족관계에서는 부모, 엄마(어머니), 아빠(아버지), 아이(자식)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가족 구성원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조사한 통계청 통계(사회통계조사 보고서)가 있다.
2006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족관계에서 만족하는 비율은 50.4%로 절반에 불과하다.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고, 연령별로는 30대, 성별로는 남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 만족도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도 알 수 있다. 1991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나던 만족도가 2002년에는 정점을 이루었다가, 2006년에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자와의 만족도, 부모와의 만족도, 자녀와의 만족도도 모두 같은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이 62.7%로 초졸 이하(38.8%)보다 23.9%포인트 높고, 소득수준별로는 600만원 이상이 70.3%로 100만원 미만 (35.5%)보다 2배나 높다. 연령별로는 15~49세까지 50%대를 유지하다가 50대부터는 40%대로 떨어지며, 65세 이상이 41.3%로 가장 낮다. 성별로는 남자가 53.1%로 여자(47.8%)보다 5.3%포인트 높다
배우자와의 만족도는 1991년 58.3%에서 시작해 계속 증가하다가 2002년(60.7%)을 정점으로 2006년에는 57.3%로 떨어졌으며, 부모와의 만족도도 42.2%에서 시작해 계속 증가하다 2002년 61.0%를 정점으로 2006년에는 57%로 떨어졌다. 자녀와의 만족도는 64.8%에서 시작해 증가세를 유지하다(1994년에 하락) 2002년 69.1%를 정점으로 2006년에는 65.7%로 떨어졌다
가족관계 만족도 하락 추세가 다음 조사 주기인 2010년에도 계속된다면 이 통계가 가족간의 관계 변화를 암시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은지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