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와 운동화, 같은 개수대서 씻다
야채와 운동화, 같은 개수대서 씻다
  • 한경미 / 번역가, 자유기고가, 통신원
  • 승인 2008.03.28 10:05
  • 수정 2008-03-2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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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개수대에서 운동화와 샐러드용 야채를 같이 씻는 프랑스인.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부엌의 개수대에서 운동화와 샐러드용 야채를 같이 씻는 프랑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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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 셋이서 누가 더 오랫동안 돼지우리 안에서 견딜 수 있는지 실험해보기로 했다. 항상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일본사람이 자기 먼저 들어가겠다고 나섰지만 3일을 참지 못하고 뛰어나왔다. 다음에는 성격이 진득한 한국사람이 들어갔다. 일주일이 지나자 그 역시 코를 막고 튀어나오며 말했다. “와, 이놈의 돼지 냄새 한번 지독하네.”

한쪽 구석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차례를 기다리던 중국인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4주째로 접어들던 날, 드디어 돼지우리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돼지가 헐레벌떡 뛰어나오며 하는 말. “내 원, 나보다 더 더러운 놈은 생전 처음 보겠네.”

이 이야기를 서양에 옮겨놓는다면? 아마도 일본에 해당되는 나라가 독일, 중국에 해당하는 나라가 프랑스가 될 듯싶다. 이상한 것은 동서양을 대표하는 미식 국가인 중국과 프랑스가 위생 면에서는 혹평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향수의 나라’라 일컬어지는 프랑스. 이것도 사실 프랑스인들의 비위생에서 나온 말이다. 목욕시설이 발명되기 전이었던 옛날, 오랫동안 몸을 씻지 못한 여인들이 자신의 몸에서 나는 악취를 감추기 위해 향수가 만들어졌다는 것.

17세기 초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한 굽 높은 하이힐은 당시 파리 시내 거리마다 마구 버려진 오물을 피하기 위해서란다. 화려하기로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향수와 하이힐,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한 외양 뒤에는 구차한 일상이 숨어있었다.

위생에 관한 개념은 동서양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듯하다. 프랑스에 살면서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종종 목격했다. 그 중 하나가 설거지통에 재떨이를 태연히 집어넣는 일이다. 처음으로 이 장면을 목격했을 때 어찌나 놀랐던지 지금 생각해도 우습다. 어떻게 음식그릇과 재떨이를 같이 씻을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일까? 집에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일부 프랑스인들 중 사람과 짐승의 접시를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설거지도 같이 한다. 어떻게 이들은 태연하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이것보다 더 심한 경우도 목격한 적이 있다. 몇년 전 여름 시골에 사는 남편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였다. 이 집 딸이 승마를 하고 와서는 진흙이 가득 묻은 운동화를 부엌 개수대에 집어넣고 빠는 모습이 보였다. 더러운 운동화를 왜 하필 부엌에서 빠는 걸까 의아해하고 있는데 이어서 이 집 엄마가 방금 전까지 진흙 묻은 운동화를 빨던 개수대에 물을 받아 샐러드용 상추를 씻는 게 아닌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접시에 예쁘게 담겨 나온 샐러드는 바로 방금 전 목격했던 그 상추였다. 남편은 먹지 않겠다고 했고 나마저 먹지 않겠다고 하면 손님으로서 실례인 것 같아 울며 겨자 먹기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행동들이 외국인들을 놀라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도 꽤 된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세수를 할 때 손으로 커다란 소리를 내며 코를 휑하니 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보다 비위생적인 이들의 눈에도 이 행동만은 아주 비위생적으로 보이나 보다. 어떻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손으로 더러운 코를 받아 풀 수 있느냐는 것.

그런데 습관이란 무서운 건가 보다. 남편에게 지적을 받고 코를 풀지 말아야지 했는데, 코를 풀지 않으니 좀처럼 세수를 한 것 같지가 않은 게 영 답답하기만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코를 휑하니 푸는 한국식 세수를 하고 있다.

사실 우린 아무런 생각 없이 어려서부터 배워왔던 일상의 작은 행위들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의 속담이 어찌 그냥 생겨났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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