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소녀 나즈마와 파키스탄에서 난민학교를 꾸리며 살고 있는 미국인 여성 누스라트, 둘의 눈을 통해 고난과 슬픔이 희망과 꿈으로 바뀌어간다. 작가가 실제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만난 사람들과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감나무 학교 아래에서 그들이 부르는 삶과 희망의 노래가 전세계로 울려 퍼진다.
수잔 피셔 스테이플스 지음/ 김민석 옮김/ 오즈북스/ 9000원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정작 벗어날 방향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재미난 이야기체로, 때로는 그림을 보듯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던 지구환경의 문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환경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의 저자는 오랜 지구과학과 인류학 연구로 얻은 지식과 친환경적 생활태도로 여타 환경서적과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이진아 지음/ 책장/1만1000원
조선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삶은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역사 속에 가려져 있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과 그녀의 시 세계를 씨줄과 날줄로 하여 허난설헌의 애달픈 생애를 소설로 복원했다. 시대가 허락지 않았으나 끝내 시인이기를 열망한 허난설헌의 삶이 탁월한 심리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되살아났다.
윤지강 지음/ 예담/ 1만원
산과 들, 갯벌과 바다가 배움터인 대안학교 변산공동체학교가 지난 10년간의 결실을 책으로 내놓았다. ‘스스로 앞가림하는 힘과 어울려 사는 힘’을 키우자는 저자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학교를 거쳐간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우리의 교육제도에 대안을 제시한다.
윤구병, 김미선 지음/ 보리/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