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여성아티스트들이 만든 카페 ‘무대륙’

‘무대륙’은 태평양 중부에 있던 상상의 대륙이다. 약 1만여년 전 지진·화산활동으로 수몰된 이 섬은 인도 사원에서 발견된 고문서 속에 기록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상수역 부근 홍익산부인과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 ‘무대륙’은 가수 이상은이 다채로운 문화가 담겨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름 지어준 곳이다.

홍대 ‘무대륙’을 탄생시킨 이들은 3명의 여성아티스트 김건아, 김영인, 강희정씨다. 모두 30대 여성들로 각자 음악, 영화, 박물관학 등 다양한 예술에 대해 공부했고 지금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무대륙’이 이들의 첫 작품은 아니다. 이전에 인사동에서 운영하던 카페 ‘사막’이 무대륙의 전신이다.

“과거 우리 아지트였던 카페 ‘섬’이 없어지면서 돈 없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장을 만들자고 친구들끼리 뜻을 모았죠. 그래서 친구 영인과 함께 안국동에 ‘사막’이라는 대안카페를 열었어요. 전시와 공연 등이 가능한 문화공간이었습니다. 보증금도 없이 시작한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젊긴 젊었나봐요. 그 후 ‘달광선’이라는 수공예 전문브랜드를 런칭했고, 현재는 공간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하면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어요.”

무대륙에 존재하는 테이블, 창문틀, 나무의자들은 모두 가구디자이너인 김건아씨의 손에서 창작된 재활용 작품들이다. 스무살 시절 ‘새봄에 핀 딸기꽃’이라는 밴드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삶 자체가 아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티스트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주인인 김영인, 강희정씨도 이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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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들의 생각이 배어 있어서인지 무대륙은 복합문화공간이나 다름없다. 매달 다른 주제로 전시가 열리며 히브리어, 라틴어로 열리는 시 낭송회가 진행된다. 미술을 전공한 누군가가 그림교실을 열기도 하고, 인디영화가 상영되기도 한다. 가끔은 단골손님들이 모여 벼룩시장을 벌이고, 어느 날은 갑자기 파티를 열고는 밤을 하얗게 새기도 한다. 

세 사람 모두 각기 다른 작업을 하고 있어 시간을 정해 돌아가면서 가게를 지킨다. 누군가가 무대륙에 모이는 사람들을 ‘따로 또 같이 존재하는 느슨한 가족’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무대륙에서는 늘 경계를 허문 이들의 대화가 오간다.

무대륙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맑은 곳’이라고 표현한 가수 이상은은 “누군가 여기에 찾아오면 나도 어느 구석에선가 밤새 떠들고 있을테고, 얼굴이 마주치면 웃어주면 좋겠다”며 “너무 편안해서 처음 만난 사람들도 다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곳이니, 특히 외로운 사람들이 오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다”고 전했다.

카페를 열 때 의도했던 대로 이곳에서는 아티스트들 간에 만남이 이뤄진다. 벼룩시장이나 전시회, 노래공연을 동시에 여는 것도 사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과 차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이곳을 지키고 있는 3명의 여성아티스트들은 앞으로도 문화의 소수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시,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택한 여백의 미, 비움, 자연 컨셉트와 핸드메이드 가구들이 잘 어울려서 오는 사람들도 편안해하는 것 같아요. 최근 홍대 부근 카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무대륙도 덤으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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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양귀자씨가 운영하는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

소설가 양귀자씨가 식당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이하 어머니식탁)’을 운영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부엌 때문이었다. 그에게 어머니는 ‘부엌신’이었다. 자식들이 세상 모르고 잠들고 있던 새벽, 아궁이 불씨를 살리며 가만가만 찬송가를 불렀던 어머니를 지켜보며 행복했다고 한다. 음식점 주인이라는 또 다른 운명과 조우한 것도 이런 어머니를 오래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에게 ‘어머니의 부엌’은 처음부터 음식점 경영에 아주 중요한 주제였다. ‘부엌신’은 자식과 집안을 보호하려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다른 표현이며,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식당 문을 연 것은 1995년 11월1일. 홍대앞 주차장 골목의 끝자락이자 상수역 부근에 2층 양옥집을 개조해 한정식집을 열었다. 최대 수용인원은 50~60명 정도로 오로지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테이블마다 세팅된 깔끔한 식탁보와 수저가 우아한 식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메뉴는 4가지 코스요리로 나뉘어 있는데, 재미와 이야깃거리를 위해 ‘이모정식’, ‘고모정식’, ‘어머니정식’, 그리고 ‘아주 특별한 정식’이라고 이름지었다. 가격은 1만5000원부터 4만8000원까지.

“어머니, 고모, 이모, 누이 등의 호칭을 넣어 식단 이름을 정했더니 손님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거의 매일 이 호칭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가 식탁에서 벌여졌죠. 주로 ‘고모파’와 ‘이모파’ 간의 설전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줄줄이 나오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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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씨는 어머니식탁에 매일 출근하지는 않는다. 요즘 들어서는 나오는 경우가 더 줄었다. 그에게 ‘작가와 식당주인의 사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홀로 구상하고, 홀로 집필하는 소설과 달리 식당은 한 사람이 다 책임지고 해낼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독자가 그 많은 음식점을 제치고 자신이 차린 식탁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그에겐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윤추구’보다 ‘진심추구’를 원칙으로 세웠다. 진심을 추구하며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소설과 식당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세상의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무하고 삶의 또 다른 이면을 발견하게 해주는 글쓰기 작업과, 한끼 밥의 아름다움으로 지친 삶을 위로하고 생의 어느 한 순간을 감동으로 젖게 하는 장사의 원칙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써온 소설의 정신과 장사는 서로 화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지금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요.”

어머니식탁으로 들어가는 길은 모과나무를 지나 오솔길을 지나게 돼 있다. 유리지붕과 가로가 긴 창문으로 낮에는 햇볕이, 밤에는 달빛이 들어온다. 식당 곳곳의 인테리어는 한끼 밥의 아름다움을 실천하고픈 그의 세심한 배려에서 완성됐다. 12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식당 마당에서 그는 매년 살구나무의 새 열매를, 모과나무의 꽃들을 만날 때 가장 가슴이 벅차다고.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의 모든 흔적이 동시에 그 나무들의 시간이었음을 깨달으면서 말이다.

TIP  소설가 양귀자는 1955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78년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이후 ‘원미동 사람들(87년)’로 80년대 단편문학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고,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92년)’, ‘숨은 꽃(92년)’, ‘천년의 사랑(95년)’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았다. 98년에 발표한 ‘모순’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바빌론 강가에서(85년)’, ‘귀머거리 새(85년)’, ‘슬픔도 힘이 된다(93년)’, ‘삶의 묘약(96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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