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여성, 그들만의 연말모임
싱글여성, 그들만의 연말모임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14 14:05
  • 수정 2007-12-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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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없이도 행복해요!

 

최근 싱글여성들은 호텔이나 레지던스에서 화려한 연말모임을 갖는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최근 싱글여성들은 호텔이나 레지던스에서 화려한 연말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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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윤수영(26) KBS 아나운서는 연말특집과 대선 관련 방송으로 바쁜 요즘, 틈이 날 때마다 서울 여의도 주변 호텔 예약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친구들과 송년파티를 시내 호텔 스위트룸에서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해 친한 친구들을 한데 모아 ‘싱글여성들의 연말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에는 방송인, 기자, 대선캠프 관계자, 대기업 비서 등 다양한 직업의 20대 싱글여성 6명이 함께 하고 있다.

“회사나 동문회 등에도 여성모임이 있지만 친한 친구들과 사적인 공간인 호텔이나 레지던스(residence)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건 너무나 뜻 깊은 일입니다. 각자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정리하고 자신이 계획했던 것들을 얼마만큼 이뤄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도 하거든요. 무엇보다 편안한 차림으로 ‘우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답니다.”

레지던스는 운영회사가 청소와 식사 등을 해결해주는 장기 임대형 주택이나 호텔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파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모임에 함께 하고 있는 최지혜(정동영 후보 대선캠프 미디어팀)씨는 대통령선거 현장에서 뛰었던 올 한해를 친구들과 함께 마무리짓는다는 생각에 감회가 남다르다.

“연말모임을 하는 28일에는 대선 결과가 발표됐을 때네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동안 선거현장에서 뛰었던 시간들을 정리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겠죠. 대선을 치르면서 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녀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다독거리다보면 대선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이처럼 최근 싱글여성들은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주체적인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족, 연인과의 만남과 달리 일, 미래, 자기계발 등과 관련해 비슷한 현실에 놓여 있는 여성들끼리 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이점이 이들을 모이게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싱글 직장여성들을 겨냥한 연말 호텔 객실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체성이 강한 싱글여성들은 연인이 없는 크리스마스도 오히려 즐겁다. 이들은 “솔로라서 연말이 외로울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은주(26·NHN 퍼블리싱마케팅팀)씨는 매년 사내 사진동호회 여성회원들과 크리스마스 날 경기도 용인의 한 펜션으로 떠난다. 이 회원들은 회사에서 한해 동안 함께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 사진전시회를 여는 등 작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꼭 싱글이라서 모임이 이뤄진 건 아니에요. 취미가 비슷하고 일하면서 느끼는 고충이 비슷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가까워진 것 같아요. 사실 연인끼리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잖아요. 콘서트에 가거나 예쁜 카페에 가서 밥 먹거나. 그 이상 뭐가 있겠어요?(웃음) 여자들끼리 모여 나의 한해, 또 우리들의 한해를 함께 정리할 수 있어 연말이 즐겁게 느껴져요.”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친구가 2002년부터 이어온 ‘이브들의 모임’에 정씨도 함께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략 6명의 여성들이 매년 테마를 정해 함께하는 이 모임은 지난해 서울시내 갤러리 투어를 했고, 올해는 ‘쇼’를 주제로 클럽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파티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로미(27)씨는 “뮤지컬 배우, 방송 작가, 영화자막 번역가 등 각자 자기 일을 하느라 바쁜 친구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테마를 정해 모임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혔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모임에서 더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로 논의하는 과정도 즐겁다”며 밝게 웃었다. 매년 새로운 친구들이 참석하면서 회원들이 늘어나 지금은 온라인 카페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0~30대 여성들. 그들은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한해를 따뜻한 연말모임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로미씨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전했다. 

“다양한 여성들이 모여 연말모임을 가지고 나면 내 안에 좋은 기운이 가득차 있는 느낌을 받아요. 서로의 에너지를 각자에게 불어넣어준 덕분이겠죠.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소설 연금술사의 한 구절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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