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후보단일화 물꼬… 文 합류가 변수
범여 후보단일화 물꼬… 文 합류가 변수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1.16 14:12
  • 수정 2007-11-16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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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ㆍ민주당, 통합 선언…서부권 묶기 터닦아
문국현 후보와 2차 단일화 성사돼야 파괴력

 

지난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대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와 정동영 대선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오른쪽부터)가 합의문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지난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대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와 정동영 대선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오른쪽부터)가 합의문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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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17대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꼽힌 범여권 후보단일화의 물꼬가 터졌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지난 12일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선언하면서 ‘통합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신당은 불과 3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고 민주당은 분당된 지 4년 2개월여 만에 단일정당으로 복원된다. 대선후보 단일화는 오는 20일 이전에 TV토론을 거쳐 23~24일 가상대결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더니 양당 합당선언 이후 신당은 내홍에 휩싸였다.

특히 당 지분 5대 5 분할과 관련, 전면 재협상은 물론 합당선언 무효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당내 반발기류가 거세다. 이런 식의 합당으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의 범여권 연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내홍은 지난 14일 지도부의 거듭된 회의를 거치면서 가까스로 봉합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민주당과의 합의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당내에서 재협상 요구가 나오면서 정동영 후보의 지도력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정 후보는 지난 보름여 동안 민주당과 물밑협상을 진행하면서 절차보다 정치적 결단에 비중을 두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정 후보가 ‘전격적’이라는 데 초점을 두다보니 신뢰성에 금이 가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난항을 겪으면서도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굳게 형성돼 있어 협상 성격과 방향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 이경헌 이사는 “범여권측은 양당의 통합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는 양당 대선후보의 단순한 합산을 넘어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표를 전체적으로 범여권 지지로 이동시키고, 호남에 원적을 둔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도 자극할 것이라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통합의 효과로 당장 범여권 지지층이 단일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플러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호남 출신인 정동영 후보와 충청 출신인 이인제 후보의 단일화인 만큼 범여권의 기본 골격이 된 호남-충청-수도권이라는 서부권 벨트를 미약하나마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차후 합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 이사는 “양당의 통합은 당 내부에서조차 원칙을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단행되는 양당 통합의 선거공학적 접근에 대해 수도권의 젊은층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판단해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칫 정체성이나 정책에 있어 일정한 차이가 있는 양당의 통합은 이회창 출마 선언과 함께 2007년 한국 정치 위기의 상징으로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후보 자체의 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정당 통합과 같은 외적 요인으로 상당한 수준의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정 후보의 전략인 ‘호남+충청 벨트 형성’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대표의 출마로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후보의 승부수는 문국현 후보까지 아우르는 ‘인물 연합’이 될 수밖에 없다. 문 후보와의 2단계 후보단일화가 이후 관건인 셈이다.

하지만 이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문 후보는 여전히 ‘마이웨이’를 외치며 오히려 “문국현은 대문을 활짝 열어놓았다”면서 합당에 반발하는 신당의 일부 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경헌 이사는 “정 후보가 연정 등 어떤 식으로라도 문국현 후보와 민노당 등을 차질없이 다 끌어모아야 그나마 해볼 만한 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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