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李 ·朴 를 꿈꾸게 하라"
여성 특유의 섬세·강인함 속 부드러운 감성정치 이끌어

 

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하루 평균 4시간 취침, 논평 2~3개, 100여통의 전화 답변….'

'본선 같은 경선'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캠프 내 진수희·이혜훈 대변인의 하루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수치다.

두 여성정치인은 지난 6월 캠프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3개월간 단 하루도 편히 쉬어본 날이 없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끊임없이 터지는 사안에 대응해 낸 논평 및 성명서 수만도 200여개이며, 하루 평균 100여통에 달하는 전화를 받는다.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각 지역에서 열리는 연설회와 토론회 때문에 식구들 얼굴조차 잊을 정도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청와대 또는 상대진영에 의해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하고, 양측의 지지자들로부터 따가운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경선을 통해 남성 대변인들 못지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개인 정치인으로서의 자리매김뿐 아니라, 여성정치인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두 대변인 모두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인함 속의 부드러움'으로 남성 중심의 정치구조 속에서 큰 빛을 발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박근혜 후보 캠프의 '검증 남매'로 불리는 이혜훈 대변인에 대해서는 '논리적이며 예리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정현 공동대변인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지런함, 예리함으로 어떤 사안이든 부족함이 없이 처리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명박 후보 친인척의 부동산 투기의혹 등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소재나 이와 관련된 반격에도 경제전문가답게 정확한 수치를 대며 선이 굵은 논리로 파고들어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든다. 

더불어 교수 출신으로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반박이 전부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투쟁적인 정치공세에도 뛰어난 순발력을 발휘, 무난히 소화해내고 있다. 상대측의 어떤 공격에도 개인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영 공보특보는 특히 라디오 인터뷰와 TV 토론회에서 이 대변인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공보특보는 "라디오와 TV에서 논리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여성정치인으로서 자칫 이미지에 타격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고 저격수 및 악역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측 진수희 대변인도 마찬가지다. 진 대변인은 평소 정책을 발표하다 눈물을 내비칠 정도로 감성적이며 차분했다. 하지만 이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을 맡고나서부터 그의 목소리는 날카로워졌다.

특히 진 대변인이 이 후보의 개인정보와 대운하 보고서가 유출된 데 항의하면서 국정원과 국세청, 경기경찰청 등을 항의 방문, 선두에 나서는 모습이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에서 대활약했던 잔다르크를 연상시켜 '진다르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진 대변인은 여성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에 대해 "지방일정을 소화하는 데 숙박을 해야 한다거나, 공보 파트의 특성상 술자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얼마든지 다른 장점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진 대변인이 자신하는 장점은 기자들이나 유권자들에게 남다른 책임감과 여성 특유의 친화력을 가지고 다가선다는 점이다.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진 대변인에 대해 "캠프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장 공동대변인은 "남자 못지않은 용기와 추진력, 책임감, 적재적소에 맥을 짚어 나가는 예리한 통찰력을 지녔다"면서 "이에 더해 여성 특유의 친화력이 진 대변인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이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을 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된다. 진 대변인이 '저격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 "다소 걱정스러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지하는 후보를 위한 당연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