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로 다양한 폐경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육체에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 및 상황과 연계되어 정서적으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골밀도의 감소와 외음부의 변화로 인한 성기능 장애, 내장지방의 증가 등의 육체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빠른 변화가 갑자기 노화로 진행하는 것이라는 걱정을 일으키기도 해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생활을 가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취미라든지 그동안 소홀했던 친구를 만나거나, 사회활동을 어느 정도 시작해 새로운 기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울적한 기분이나 무력감 등으로 경미하게 지나가게 되나 호전이 되지 않으면 장기간 고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이러한 여성 특유의 변화뿐 아니라 남녀 공히 중년기는 소위 ‘성인병’이라고 알려진 여러 질환과 함께 암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다.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또 이차적으로 골관절염 등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예방 및 치료를 해야 남은 생애를 건강하고 멋지게 지낼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많은 부분이 비만과 관련되어 나타나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매일 운동을 하여 체력을 유지, 증진시키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특히 체중조절의 경우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 일부 무리한 시도로 건강을 해치고 반복적인 요요현상으로 좌절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꼭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기 바란다.
많은 변화가 생기는 40대. 이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당황하지 말고 적절한 대처로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대처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얻는 것에는 왕도가 없다. 정기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