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시대 이끌 여성리더 키우는 데 주력"
김지현(52) 사단법인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신임 회장이 27일 이화여대 SK 텔레콤관에서 열리는 ‘웹 2.0과 모바일 2.0의 만남’에 앞서 신임 회장으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취임한 김 회장의 첫 포럼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최근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인 ‘웹 2.0’과 ‘모바일 2.0’이 정보통신 업계를 주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보통신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은 아직도 미흡하거든요. ‘웹 2.0과 모바일 2.0의 만남’은 이러한 IT 트렌드를 여성에게 알리고, 여성 정보인력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에요.”
실제로 ‘웹 2.0과 모바일 2.0의 만남’에서는 유수한 IT기업 대표들이 나와 ‘모바일 UCC 기술동향’과 ‘전자정부 2.0 설계전략’, ‘웹 2.0의 현재와 미래’, ‘모바일 2.0과 기업의 활용 전략’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웹 2.0 관련 업체들이 전시회를 통해 신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IT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인력은 물론, 정보통신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정보를 주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현재 서일대 소프트웨어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회장은 “비교적 능력 위주의 인사 관행이 이뤄지는 IT 업계에 여성들이 많이 도전해야 한다”면서 “2년 임기 동안 IT 여성리더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협회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보다 활성화된 협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TIP 웹 2.0은 사용자가 정보를 받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환경으로, ‘UCC’(이용자제작콘텐츠)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모바일 2.0은 PC의 기능을 갖춘 휴대폰 환경으로 ‘모바일 인터넷폰’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