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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육 전문가 정태선씨가 독특한 발상법으로 키우는 언어감각과

언어 논리를 〈수수께끼로 배우는 논술〉(중앙 M&B, 6천5백원)에

풀어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은 수수께끼를 통해 자연스

럽게 창의적인 사고력과 총체적 언어감각을 키우도록 돕는다.

아침에는 네 발로 걷고, 낮에는 두 발로 걷고, 저녁에는 세 발로 걷

는 것은? 스핑크스가 낸 이 수수께끼를 풀어 목숨을 건진 오디푸스

는 이 문제가 ‘사람’을 은유하고 있음을 알았던 것이다. 수수께끼

는 일종의 문제이지만 보통 시험문제 풀듯이 하면 쉽게 풀리지 않는

다. 수수께끼는 말의 묘미를 알고 말의 매듭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

이다. 매듭 문자의 의미를 알면 쉽게 해독되듯 수수께끼의 매듭을

풀면 답은 쉽게 나온다. 바로 ‘은유’라는 매듭으로 묶여 있는 수

수께끼의 속성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책은 수수께끼 예를 통해 말의 묘미, 패러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창의성, 아이러니 등을 어린이들의 언어감각으로 일깨운다. 또 이같

은 이해를 바탕으로 수수께끼를 풀고 문장으로 바꾸기, 마음 가는대

로 자유롭게 글쓰기, 동시 쓰기, 이야기 만들기 등 단계별로 언어 감

각과 논리 감각을 습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본문에 삽입된 풍

부한 세계 명화는 어린이들의 언어 상상력도 넓혀 준다.

저자 정태선 선생은 미국에서 8년간 체류하는 동안 언어 교육 전문

가로서 소양을 닦으며 열린교육에 적합한 다양한 언어 교육 자료를

수집, 귀국하여 많은 언어 교재를 펴내며 국내 국어 교육계에 새로

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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