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 선수는 지난 2004년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획득했지만 ‘LPGA 10시즌 이상 활동’이란 조건을 채우지 못해 정식 가입이 미뤄져왔다. 그러다 8일(한국시간) 열린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프로암대회에 참여하면서 마침내 입회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게 됐다.

여성 골퍼들의 꿈인 ‘LPGA 명예의 전당’은 1967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3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10년간 현역선수로 뛰어야 하고 메이저대회 우승(2점)이나 시즌 최저타를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1점), 또는 올해의 선수상(1점) 수상, LPGA 투어대회 우승(1점)으로 총 27점을 채워야 하는 등 입회조건이 까다롭다. 박 선수는 메이저대회 4승(8점), 투어대회 18승(18점), 그리고 2003년 베어트로피 수상(1점)으로 27점을 채웠다.

박 선수의 공식 입회식은 오는 9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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