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지하철 노인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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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인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더니 드디어 여러 단체를 운영하게 된 친구가 있다. 독거노인과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그야말로 자비를 실천하는 친구였다.

나는 그 신실함에 감복할 뿐 소극적으로 지로 송금을 보내주는 게 전부였다. 지난주 친구가 지하철 노인 봉사에 나와 달라고 부탁을 해 처음으로 소위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남을 위해 시간을 내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 줄 알기에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나를 필요로 할 때는 응해 주어야지 하면서 지하철을 탔다.

종로3가역은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친구는 나의 이기적인 성격을 미리 알고 아주 간단한 일이며 1시간만 수고해주면 된다고 했다. 친구는 불교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앞치마를 입혀주었다. 나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두 손을 모으는 합장을 하는 데서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내가 한 일은 그야말로 간단한 일로 줄을 늘어선 노인들에게 사탕 2개씩을 나누어주는 일이었다. 그 옆에서는 커피와 둥글레차를 타서 나누어 주었다. 종로3가역 구내엔 공터처럼 되어 있는 공간이 있어 노인들이 줄을 서서 커피와 사탕을 나누어 받았다.

그런데 그 노인들은 겉으로 보기엔 옷도 잘 입었고 그렇게 늙지도 않았으며 불쌍해 보이지도 않았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왔다 갔다 할 정도의 건강을 가지고 있었다. 커피나 사탕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는 것에 그냥 재미로 줄을 서보는 것 같았다. 할 일이 없어 약간 무료할 뿐이었다. 사탕을 더 타기 위해 줄을 연거푸 서기도 하고 그냥 더 달라기도 한다.

 

한 시간 동안 적어도 300~400명의 노인이 다녀갔는데 그 중 여자는 두 사람밖에 없었고 모두 남자 노인이었다. 왜 그럴까? 여자 노인들은 집에서 뭔가 쓸모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남자들처럼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해서일까. 혹은 남자들처럼 거저 무언가 타먹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못해서일까?

정해진 1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어떤 노인 한 사람이 내 곁에 와서 묻는다.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나야말로 그 의미를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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