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차세대 BPW 세계대회' 등
세계 각국 전문직 여성 한자리에
이번 대회에는 태국 출신의 기업인 천찬옥 비라번 BPW 세계연맹 회장, 호주 전문의인 팻 해리슨 세계연맹 전 회장, 암비사 쉬레스타 아·태지역 코디네이터, 루마 파라 Young BPW 세계위원회 위원장 등 40개국에서 활약 중인 300여명의 전문직 회원 및 여성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연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BPW 연맹이 매년 각 분야에서 남녀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BPW 골드 어워드’의 14번째 수상자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윤 회장은 1980년 창업 당시부터 ‘여성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발상을 가지고 그룹 정규직 직원 4500명 중 여성 비율이 45%에 이를 정도로 여성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써온 점이 인정돼 수상하게 됐다.
‘새로운 차원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BPW 세계연맹 아·태지역 회의에선 이승신 한국소비자원 원장의 ‘공공분야에서의 여성리더십’, 한국연맹 전 회장인 박영혜 숙명여대 교수의 ‘여성 직업군 실태조사 보고’ 등 전문직 여성들의 여성리더십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특히 박영혜 교수가 BPW 한국 여성회원 199명과 해외 여성회원 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아·태지역 여성들은 ‘직장 만족’을 위한 첫째 조건으로 ‘연봉’(각각 35%, 24%)을 꼽은 반면, 아·태지역 외 해외 여성들은 ‘승진’(40%)을 선택했다. 또한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한국 여성들은 ‘육아와 가사 책임’을, 해외 여성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꼽아 차이를 보였다.
박윤수 기자 birdy@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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