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면 장점이 ‘쏙’
여성성 기반한 코칭 스킬 익혀야
커뮤니케이션·관리기술이 성패 좌우

“우선 왕따당하는 부하직원을 조용히 불러 ‘회사에 무슨 일 있어?, 팀원들과의 관계는 어때?’라는 질문으로 직원의 상황을 파악해야겠죠. 그 다음 ‘성과도 높이고 동료와의 관계도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의지를 심어줘야 합니다.”

한 팀의 발제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너무 이상적인 답안 아니냐”, “원인을 도출할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인 핵심 질문이 필요하다”는 등 다른 팀의 신랄한 평가가 이어졌다.

2월23일, CEO 코칭 전문기업 ㈜인코칭(대표 홍의숙)에서 실시한 ‘코칭포유(coaching for you)’ 워크숍 풍경(위 사진)이다. 19명의 교육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은 잘 하지만 팀에서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부하직원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그룹 엑티버티(Activity)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2일간 16시간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개인의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과정’을 익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코칭리더십의 기술인 핵심질문과 경청, 그리고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부하직원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개선점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경영 현장에 ‘코치(Coach)’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CEO와 관리자들에게 ‘코치리더십’을 전수해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하는 것. 이러한 ‘코칭’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제 CEO를 넘어서 주부, 학생 등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코치 두기’가 대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맞춰 각 코칭 전문기업들도 일반인 대상 워크숍과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코칭포유’ 프로그램의 개발자 이희경 박사는 “코칭리더십의 핵심 원리는 남의 말을 경청,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것, 즉 ‘여성성’”이라며 “남성 중심 조직문화에서 여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성을 잃지 않으면서 조직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코칭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코칭 리더십 교육은 ㈜인코칭(www.incoaching.com)을 비롯한 ㈜CMOE코리아(cmoe.co.kr·대표 최지영), HR코리아(www.hrkorea.co.kr·대표 최효진), 한국코칭센터(www.koreacoach.com·대표 고현숙)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 1대 1 교육과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므로 바쁜 직장인도 수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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