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지자체 첫 기저귀대 설치
“아이 돌보기는 부모 공동의 일”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남자 화장실에 아기 기저귀갈이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3월부터 구청 1층 남자 화장실과 보건소 1층 남자화장실에 접이식 기저귀갈이대를 설치하는 한편 차후 관내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여자화장실이나 수유실에만 기저귀갈이대가 설치돼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아빠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이에 앞서 송파구는 사업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청직원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6.6%가 찬성했으며, 30대 응답자의 33%, 40대 응답자의 51%가 찬성했다.

실무책임자인 강태봉 송파구청 여성정책팀 주임은 “외국에선 식당이나 체육시설 남자화장실에서 설치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아이를 돌보는 일은 더 이상 여성 고유의 일이 아니라 부모 공동의 일임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송파구는 3월부터 생리로 인해 구립 송파체육문화회관 수영장 이용을 못할 경우 한 달 이용요금의 5%를 할인해주거나 생리기간 5일 동안 헬스, 에어로빅 등 대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공원, 곰두리체육관, 재향군인회 등 관내 공공 수영장을 비롯해 민간 수영장에도 할인제 도입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우리생활 곳곳에는 여성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아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생활주변에서 겪는 일상을 반영한 여성 친화적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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