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숨겨진 속살
그 진실을 알고 싶다

캐나다 교포 출신으로 지난 2월 북한 김일성대학의 명예교수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신은희 미국 심슨대 교수가 방북 에세이 ‘우리, 다리 사랑할 수 없을까’를 발간했다. 이 책은 그동안 수차례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독특한 견해를 피력해 온 저자가 통일뉴스에 연재했던 32편의 방북 에세이를 모은 것. 저자는 북한의 주체사상은 정치적 이념을 넘어 일종의 ‘신흥민족종교’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종교적 다원주의의 측면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줍게 웃고 있는 북한 소녀들의 모습
▲ 수줍게 웃고 있는 북한 소녀들의 모습
남한에서 ‘가짜 교회’라고 얘기하는 북한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북한식 기독교’를 체험하고 북한 신학을 모두 가짜 교회로 폄하할 수는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예수도 주체사상가이며 예수의 기독교 정신이 주체정신에 가깝다’는 주장은 논란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북한 사회가 지닌 병폐들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놓지 않는다. 계급주의나 관료주의, 국민의 알권리 제한, 민족 순혈주의 등은 수정되어야 하며 주체문화가 수령 중심이 아닌 인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을 ‘사자와 사슴의 관계’라고 말하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평양외국어대학 학생들의 높은 영어수준 등 북한 대학생들의 모습을 엿보는 것도 흥미롭다. 또한 책 전체에 북한 거리, 주민의 모습, 역사적 사실 등 관련 사진들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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