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공정무역 아시아 여성포럼’ 개최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1달러도 채 벌지 못하는 1억 인구 중 70%가 여성이다.’

11월 1일 ㈔여성환경연대 주최 ‘공정무역(Fair Trade) 아시아 여성포럼’이 열렸다. 인도, 일본, 베트남의 공정무역 공동체 활동가들이 참가한 포럼의 주제는 ‘자유무역을 넘어 희망의 대안을 짜는 여성들’.

50년의 역사를 토대로 70여 국가 300여 개 조직에서 100만 명의 생산자가 참여하고 있는 공정무역은 제3세계 여성들에게는 약초, 염색, 수공예, 직조와 같은 토착기술을 살려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선진국 여성들에게는 윤리적 소비를 실현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안적 무역이다.

인도의 공정무역 공동체 ‘Sasah’의 스와가타 고시(Swagata Gosh)는 발제를 통해 “공정무역은 가난한 여성과 아이들을 성공적으로 돕는 몇 안 되는 활동 중 하나”라며 “이는 자선사업이 아니며 진실한 노동을 바탕으로 하는 존엄성 있는 삶”이라고 설명했다. Sasah 생산자 그룹의 80~100%가 여성이다.

이날 포럼에는 쓰치야 하루요 네팔리 바자로 대표(일본), 트란 티 호아 TWE 대표(베트남)가 참석해 ‘공정무역과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이 여성 원주민의 삶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무역’ 회사를 설립한 ㈔여성환경연대는 11월 중순 네팔의 오가닉 패션의류를, 내년엔 자체 브랜드인 ‘스토리 위빙(Story Weaving)’을 출시한다. ‘스토리 위빙’은 인도의 공정무역 생산자들이 만든 유기농면(Organic Cotton)의류, 홈데코, 액세서리 등 토털 라이프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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