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산문집 ‘너는 이 세 가지를 명심하라’
신달자 시인의 산문집 ‘너는 이 세 가지를 명심하라’(문학동네)에는 50여 년에 걸친 저자의 문학적 여정과 굴곡진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어머니의 피로, 어머니의 심장을 태운 재로 찍어 쓴 그런 편지를 받고 벌벌 떨었다”면서도 “문학의 길을 걸을 수 있게끔 이끈 것이 바로 어머니의 소원 세 가지였다”고 회고한다.
시인은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돈도 벌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썼던 자기 얘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문학을 전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이제 그 자신이 어머니이기에 유난히 정답다. 신달자 지음/ 문학동네/ 9000원
변휘 객원기자 hynews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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