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노숙자를 위한 인문학 과정이 있다.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가 2005년에 개설한 ‘성 프란시스 대학’이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의 최초 사례. 노숙자들에게 철학과 문학, 작문 등을 가르치는 성 프란시스 대학은 2005년 9월부터 2006년 4월까지 1기 과정을 운영했다. 20명의 입학생 중 16명이 수료했고 그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총 2학기로 운영된 수업 중 절반이 지나자 변화가 나타났다. 수강생 전원이 쪽방이나 고시원, 월세방, 센터에 들어가면서 거리 생활에서 벗어났으며 무료 급식소에 다니기보다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한글 맞춤법도 제대로 모르던 사람들이 원고지에 비교적 정리된 문법으로 정리된 글로 작문 과제를 제출하는 능력도 갖게 됐다.

“이 과정을 마친 후 이제 난 세상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희망을 찾았다”는 한 수강생의 소감처럼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느낌을 갖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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