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의원, 낮엔 의정활동, 밤엔 병수발 ‘투혼’

암 투병 중이던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의 부군이 최근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던 중 두 달 전 뇌수막염이 겹치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돼 지난 11일 퇴원하고, 현재 집에서 요양 중이다.

한편 최순영 의원이 지난 두 달 동안 아예 집을 병원(일산 국립암센터) 근처로 옮겨 낮에는 의정활동을 하고, 밤에는 부군 옆을 지켜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순영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부군께서 위중한 상태인데도 내색 한 번 않고, 밤에는 병원 침대에서 토막잠을 자면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은 ‘인간승리’에 다름 아니었다”며 “모두 의원님 부군의 쾌유를 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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