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천연물 연구 ‘햇빛’

지난 30년 동안 ‘천연물 연구’라는 한 우물을 파온 김영중 교수는 뛰어난 연구 업적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약초원을 조성하여 많은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또 학술원 회원, 한림원 종신회원 등 학자로서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김 교수로부터 수상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이렇게 큰 상을 받은 소감은.

“영광에 앞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이렇게 큰 상을 받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격려와 사랑이 있었다. 먼저 이 상을 제정해주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여과총 관련자 분들께 감사한다. 학문 기초를 다듬어주신 은사님과 어머니, 서울대 동료 교수, 좌절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 이해해주고, 격려해준 남편과 아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 뛰어난 여성 과학자들을 제치고 수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30년 세월을 인기 학문이 아닌 진부한 천연물 한 분야를 우직하게 파고든 노력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과학자로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앞으로도 천연물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다. 성실하고 바른 삶의 태도로 후배 과학자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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