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 ‘나눔의 집’ 방문
한나라, ‘음주 추태’ 정진섭 의원에 봉사활동 강력 권고

한명숙 국무총리가 광복절을 맞아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01년 여성부 장관에 재직하던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한 총리는 이날 “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반인륜적·반인도적 강제동원”이라며 “일본이 진정한 의미의 사과와 진상규명으로 보상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 총리로서 여성의 한을 더욱더 살피고 신경 쓰겠다”고 말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함께 민간단체 등과 협조해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이 예고 없이 나눔의 집을 방문해 횡설수설하고, 음료수 잔을 엎지르는 등 ‘음주 추태’를 벌여 물의를 빚었다. 이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정 의원에게 경고성 주의를 내리고,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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