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주최 시승 이벤트…신형 아반떼 타보니 (2)

타고 다니던 차를 바꿀까 하고 있던 참에 신형 아반떼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집사람과 나는 입이 귀에 걸려서 냉큼 차를 받으러 나섰다. 싱글벙글 자동차 열쇠를 받아들고 차에 타는 순간 “우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우선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깔끔한 센터페시어 공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오디오, 액세서리 같은 에어컨트롤러까지… 맘에 쏙 든다. 흰색 외장은 참한 신부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지만 내부는 새침데기 아가씨처럼 똑떨어지고 세련된 이미지가 풍긴다.

이날 마침 회사 동료 집들이가 있어 신차를 몰고 도착하니 모두 “인테리어가 너무 좋다” “차가 너무 예쁘다”며 칭찬이 자자했다. 우리 집 꼬맹이도 “아빠, 나는 이 차가 너무 좋아. 우리 이 차로 바꿔!”라며 연방 조잘댔다.

나는 지난해 1년 동안 유럽에 거주하면서 매달 차를 렌트해서 타고 다녔다. 덕분에 1년 동안 10여 대의 유럽과 일본 차를 타 볼 기회가 있었다. 물론 유럽의 특성상 수동변속기 차량을 탔기 때문에 아반떼 자동변속기 차량과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같은 배기량(1.6ℓ)의 차량이라면 편의성, 엔진 정숙성, 엔진 출력, 인테리어 모든 면에서 아반떼가 다른 유럽의 승용차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세련된 디자인 못지않게 고성능을 자랑하는 4단 자동변속기.
▲ 세련된 디자인 못지않게 고성능을 자랑하는 4단 자동변속기.
변속기 측면에서도 배기량 1.6ℓ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도 운전해봤지만, 이런 차량은 독일의 아우토반에서나 성능을 발휘하지 한국에서는 별 소용이 없다. 때문에 오히려 4단 자동변속기 아반떼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특히 아반떼의 4단 자동변속기의 수동기능은 예전의 H-MATIC 방식에 비해 훨씬 더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다.

내 동서는 운전할 때 출발을 급하게 하는 습관이 있어서 신호등에서 거의 무조건 밟는 편이다. 이번에 시험 삼아 옆에 나란히 붙였다가 수동기능을 사용해서 가속을 했는데 수동변속기와 거의 같은 느낌으로 시원하게 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변속기 차량밖에 운전할 줄 모르는 아내와 수동변속기의 가속 성능을 원하는 내가 함께 타기에 딱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여성신문과 현대자동차에서 신형 아반떼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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