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네돌을 맞은 가정문화운동추진위원회 주최 〈열린가족문

화제〉가 지난 6월 21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

다. ‘하지’의 불볕더위를 아랑곳 않고 많은 은평 지역 주민들이

열린가족문화제에 함께 했다.

신명 나는 길놀이에 이어 가족음악경연대회가 열렸다. 모두 8팀의

가족이 출전해 가족의 화목과 숨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EBS아동

프로그램 사회자 박경호씨의 진행으로 환경가수 안혜경씨, 동요작

곡가 김정철씨 등이 심사했다.

‘새싹들이다’를 부른 은평초등학교 2학년 김진주 가족이 격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인 열린가족상은 은평초등학교 5학년

김진 가족에게 돌아갔다. 씩씩한 여학생 김진양은 장래 희망을 물어

보는 질문에 “해외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동포를 돕기 위해 국제변

호사가 되고 싶다”고 답해 박수갈채를 받았고, 여동생도 국제경찰

이 되겠다는 희망을 밝혀 인기를 모았다.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장애고아 수용시설 은평천사원 소망중창단의 축가는 무대를 한층

빛냈다.

극단 ‘태’는 전래동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마당놀이 형

태 아동극 〈반쪽이전〉을 공연해 아이들에게 정의감을 심어주었

다. 인형극단 ‘해바라기’의 인형극 ‘성급한 고양이’, ‘달려라

삼보’도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침착성을 자연스레 일깨우며 자리

를 뜰 수 없게 만든 흥미로운 공연이었다.

다 함께 소고 등을 직접 연주하며 장단을 배원 본 열린사물한마당

도 전통의 흥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알찬 프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택견대련과 현장에서 직접 대련을 통해 택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

킨 택견계승회의 놀이택견한마당에선 일반인들과 시범경기를펼쳐 분

위기를 고조하는 데 한몫. 한 초등학교 1학년생은 자신보다 큰 형

과 대련하다 지자 큰 소리로 울기도 했는데, 상품을 받자 금새 얼

굴이 환해지기도.이밖에 석계 한창우 선생의 가훈써주기, 페이스 페

인팅, 제기차기 등의 프로그램도 한켠에서 계속 진행됐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명곡 연주로 열린가족문화제는 막을 내렸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하바나 길라’, ’스탠 바이 미’ 등

귀에 익은 명곡을 연주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노천극장을 가득 메

운 관객의 박수소리에 고무되어 힘찬 연주를 선사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배영 은평구청장은 “어려운 때 온 가족이

함께 서로 마음을 열고 화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후 지

역사회 문화수준을 향상하는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치하했

다.

열린가족문화제 도움 주신분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

이배영 은평구청장

안덕헌 녹번초등학교장

이창규 은혜초등학교장

정달석 은평초등학교장

가정문화운동추진위원회

사랑의문화봉사단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은평일하는여성의집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환경마크협회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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