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당 공천 현황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각 당의 여성 공천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월 26일 기준 원내 4개 정당에서 공천을 확정 받은 여성은 모두 309명이다. 기초의원 후보자가 231명으로 가장 많고 광역의원 후보자는 63명, 기초단체장은 15명이다.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5월 2일 경선을 통해 후보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처럼 4월 26일 현재 당별로 경선이 끝나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시작될 무렵인 5월 중순까지 여성 공천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별 여성 공천 현황을 살펴보면 열린우리당은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19명, 기초의원 39명으로 모두 64명의 여성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24명, 기초의원 71명으로 모두 99명의 여성이 공천됐다. 전체 공천자 가운데 여성은 5.2%를 차지한다.

민주당은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11명을 여성으로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의 여성 공천자는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15명, 기초의원 110명, 광역비례 24명, 기초비례 72명 등 모두 226명이다. 4개 정당 가운데 가장 많다.

열린우리당 기초단체장 공천 확정자는 유선목(서울 양천구), 고연호(서울 은평구), 안귀옥(인천 연수구), 김용분(대전 서구), 김진숙(경기 과천), 정막선(경남 산청군)씨이며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확정자는 김영순(서울 송파), 김은숙(부산 중구), 박승숙(인천 중구), 윤순영(대구 중구) 후보다. 민주노동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확정자는 김미희(경기 성남), 이혜원(경기 부천), 김민아(전북 전주), 노옥희(울산)씨 등이다.

기초단체장 여성 후보를 수치상으로 비교하면 열린우리당의 여성 공천자가 더 많지만 내용으로 봤을 때 당 지지율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유선목, 김진숙 후보의 경우 당내에서 경선 지원자가 없어 일찌감치 공천 확정자가 됐다.

정막선 후보가 도전하는 경남 산청군은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비교적 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에 여성을 공천했다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당 지지율이 높은 울산시에 출마하는 노옥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중에서는 의사, 약사, 기자 등 전문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구에서 열린우리당의 광역의원 후보로 확정된 양혜령씨는 현직 치과 의사다. 서울 중구 가 지역과 대구 동구 나 지역의 한나라당 기초의원 후보로 확정된 장영순씨와 김은희씨는 각각 약사와 기자 출신이다.

당직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후보도 있다. 경기 성남시 7의 한나라당 광역의원 후보인 신계용씨는 출마 전까지 한나라당 여성국장으로 일했다. 같은 당의 경기 용인 4지역 후보인 조양민씨는 한나라당 전 경기도당 여성부장이었다. 서울 관악구 열린우리당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임현주씨는 이해찬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서울 관악구 사 지역의 한나라당 기초의원 후보인 김순미씨는 최근까지 고경화 의원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대부분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입당해 1년 이상 꾸준히 당 활동을 해온 여성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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